다시 열린 한-일 뱃길…바다 관광 ‘기지개’

입력 2022.11.04 (17:27) 수정 2022.11.04 (1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과 일본을 잇는 바닷길이 코로나19로 꽁꽁 닫혀 있다 약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빗장을 푼 일본 후쿠오카에서 100명이 넘는 일본인 여행객들이 배를 타고 부산에 들어왔는데요.

곧 일본의 다른 항로 운항도 속속 재개될 전망입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고속 여객선이 부산항으로 들어옵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하카타항에서 출발해 3시간 반 만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한-일 간 뱃길이 완전히 끊긴 지 2년 8개월 만입니다.

승객들은 일본인 관광객 130명.

오랜만에 배를 타고 우리 땅을 밟은 관광객들의 얼굴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카나코/일본 후쿠오카 관광객 : "그동안 오고 싶었는데 오게 돼 기쁩니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싶습니다."]

3년 가까이 썰렁하기만 했던 이곳 국제여객터미널도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개점 휴업 상태였던 관광안내소에는 여행 정보를 구하려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은행의 환전 창구도 붐볐습니다.

이번 후쿠오카의 여객선 운항 재개에 이어 곧 오사카와 시모노세키 등의 항로도 운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만 당국은 시설물을 점검하며 손님맞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문지윤/부산항만공사 항만산업부 과장 : "매일매일 시설물 점검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터미널을 이용하는 분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더욱 보강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일, 오사카항 노선의 시범 운항을 시작한 부산지역 여객선사도 다음 달부터 대마도 항로를 열기로 하는 등 한-일 뱃길 관광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시 열린 한-일 뱃길…바다 관광 ‘기지개’
    • 입력 2022-11-04 17:27:13
    • 수정2022-11-04 17:37:21
    뉴스 5
[앵커]

부산과 일본을 잇는 바닷길이 코로나19로 꽁꽁 닫혀 있다 약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빗장을 푼 일본 후쿠오카에서 100명이 넘는 일본인 여행객들이 배를 타고 부산에 들어왔는데요.

곧 일본의 다른 항로 운항도 속속 재개될 전망입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고속 여객선이 부산항으로 들어옵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하카타항에서 출발해 3시간 반 만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한-일 간 뱃길이 완전히 끊긴 지 2년 8개월 만입니다.

승객들은 일본인 관광객 130명.

오랜만에 배를 타고 우리 땅을 밟은 관광객들의 얼굴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카나코/일본 후쿠오카 관광객 : "그동안 오고 싶었는데 오게 돼 기쁩니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싶습니다."]

3년 가까이 썰렁하기만 했던 이곳 국제여객터미널도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개점 휴업 상태였던 관광안내소에는 여행 정보를 구하려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은행의 환전 창구도 붐볐습니다.

이번 후쿠오카의 여객선 운항 재개에 이어 곧 오사카와 시모노세키 등의 항로도 운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만 당국은 시설물을 점검하며 손님맞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문지윤/부산항만공사 항만산업부 과장 : "매일매일 시설물 점검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터미널을 이용하는 분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더욱 보강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일, 오사카항 노선의 시범 운항을 시작한 부산지역 여객선사도 다음 달부터 대마도 항로를 열기로 하는 등 한-일 뱃길 관광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