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합동분향소 11만여 명 다녀가…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점검

입력 2022.11.06 (17:00) 수정 2022.11.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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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어제까지 11만 7천여 명이 서울 지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인파가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서울 지역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3만 8천여 명.

지난달 31일부터 엿새 동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합동분향소 조문 인원은 11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운영을 마쳤지만, 참사가 일어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는 오는 12일까지 운영됩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외국인 26명을 포함해 모두 156명, 부상자는 어제보다 1명 늘어 중상 33명을 포함해 1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국민 사망자 130명의 장례는 오늘 마지막 한 명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17명의 장례가 끝났고, 남은 9명 가운데 6명은 다음 주에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김성호/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애도기간이 끝났지만,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끝까지 살피고 지원하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생활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한 달 동안 다중이용시설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축제와 공연장, 경기장, 농수산도매시장과 전통시장 등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과 최근 사고가 일어난 곳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체계와 시설물 이상, 예상 대피 경로와 위험요소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진상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동시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또 내일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어 현재의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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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합동분향소 11만여 명 다녀가…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점검
    • 입력 2022-11-06 17:00:20
    • 수정2022-11-06 19: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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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어제까지 11만 7천여 명이 서울 지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인파가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서울 지역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3만 8천여 명.

지난달 31일부터 엿새 동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합동분향소 조문 인원은 11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운영을 마쳤지만, 참사가 일어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는 오는 12일까지 운영됩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외국인 26명을 포함해 모두 156명, 부상자는 어제보다 1명 늘어 중상 33명을 포함해 1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국민 사망자 130명의 장례는 오늘 마지막 한 명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17명의 장례가 끝났고, 남은 9명 가운데 6명은 다음 주에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김성호/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애도기간이 끝났지만,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끝까지 살피고 지원하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생활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한 달 동안 다중이용시설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축제와 공연장, 경기장, 농수산도매시장과 전통시장 등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과 최근 사고가 일어난 곳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체계와 시설물 이상, 예상 대피 경로와 위험요소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진상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동시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또 내일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어 현재의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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