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 30여 명 부상…운행 ‘차질’

입력 2022.11.07 (07:01) 수정 2022.11.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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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로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시각 현재까지 열차 20여 편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준원 기자, 승객들 일부가 다쳤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저녁 8시 50분쯤, 서울 용산역에서 전북 익산을 향해 출발한 무궁화호가 영등포역 진입을 앞두고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30여 명이 경상을 입고, 이 중 21명은 다리나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요.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인터뷰 먼저 보시겠습니다.

[김태빈/인천 부평구 : "다들 겁에 질려 있었고, 나이가 있으신 분들 먼저 나가시고 그 다음에 나올 수 있었어요."]

[유찬혁/충남 태안군 : "다 꺼진 상태에서 일단 내리라고 해서 내렸고, 내린 상태에서 영등포역까지 걸어왔어요."]

승객 대부분은 열차에서 150M 떨어진 영등포역까지 걸어서 이동했다가, 한국철도가 마련한 대체 교통수단 등을 타고 귀가했습니다.

또, 무궁화호 탈선 영향으로 80여 개 열차가 20분에서 180분가량 지연 운행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대중교통이 끊긴 늦은 심야에 열차들이 속속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택시 승강장도 만원을 이뤘습니다.

[앵커]

아직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는 선로에 있는 거죠?

오늘 아침에도 운행에 차질이 생기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운행이 중지되거나, 구간이 단축된 열차 편이 속출했는데요.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7시 KTX, 용산에서 광주로 가는 8시 32분 ITX 새마을 열차 등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상하행선 모두 25 편의 열차들이 운행 중지됐는데요,

이후에도 상당수 열차의 운행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또, 사고가 복구 될 때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지하철을 제외한 모든 기차가 정차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출발역이 서울역, 광명역 등으로 바뀐 곳도 있으니 이용객들은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철도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코레일톡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전 7시쯤까지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를 회수하고, 오후 4시까지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궁화호 탈선을 두고 자세한 사고 원인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최정연/영상제공:시청자 조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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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 30여 명 부상…운행 ‘차질’
    • 입력 2022-11-07 07:01:47
    • 수정2022-11-07 0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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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로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시각 현재까지 열차 20여 편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준원 기자, 승객들 일부가 다쳤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저녁 8시 50분쯤, 서울 용산역에서 전북 익산을 향해 출발한 무궁화호가 영등포역 진입을 앞두고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30여 명이 경상을 입고, 이 중 21명은 다리나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요.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인터뷰 먼저 보시겠습니다.

[김태빈/인천 부평구 : "다들 겁에 질려 있었고, 나이가 있으신 분들 먼저 나가시고 그 다음에 나올 수 있었어요."]

[유찬혁/충남 태안군 : "다 꺼진 상태에서 일단 내리라고 해서 내렸고, 내린 상태에서 영등포역까지 걸어왔어요."]

승객 대부분은 열차에서 150M 떨어진 영등포역까지 걸어서 이동했다가, 한국철도가 마련한 대체 교통수단 등을 타고 귀가했습니다.

또, 무궁화호 탈선 영향으로 80여 개 열차가 20분에서 180분가량 지연 운행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대중교통이 끊긴 늦은 심야에 열차들이 속속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택시 승강장도 만원을 이뤘습니다.

[앵커]

아직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는 선로에 있는 거죠?

오늘 아침에도 운행에 차질이 생기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운행이 중지되거나, 구간이 단축된 열차 편이 속출했는데요.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7시 KTX, 용산에서 광주로 가는 8시 32분 ITX 새마을 열차 등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상하행선 모두 25 편의 열차들이 운행 중지됐는데요,

이후에도 상당수 열차의 운행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또, 사고가 복구 될 때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지하철을 제외한 모든 기차가 정차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출발역이 서울역, 광명역 등으로 바뀐 곳도 있으니 이용객들은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철도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코레일톡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전 7시쯤까지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를 회수하고, 오후 4시까지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궁화호 탈선을 두고 자세한 사고 원인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최정연/영상제공:시청자 조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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