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찰 질책’…“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입력 2022.11.07 (19:03) 수정 2022.11.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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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 결과에 따른 책임자 문책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경찰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왜 참사를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냐고 질책했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사 전 현장에 경찰이 있었는데도,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했나".

윤석열 대통령은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 회의에서, 이런 말로 경찰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상식 밖이다", "납득이 안 된다", "제도가 미비해 대응을 못 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질책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현장에 나가 있었잖아요.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윤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책임론'이 불거진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앞에 두고 한 얘기였습니다.

경찰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특히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경찰을 포함한 정부 대응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 윤 대통령도 '재난과 안전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를 위한 경찰의 신속한 보고가 늦었다고 재차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참사 당시 경찰 인력이 '빈집'을 지켰다는 야당 등의 비판이 나온 한남동 관저에, 윤 대통령 부부가 곧 입주할 거라는 경호처 관계자의 문자가 노출된 데 대해 보안사항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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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경찰 질책’…“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 입력 2022-11-07 19:03:49
    • 수정2022-11-07 1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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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 결과에 따른 책임자 문책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경찰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왜 참사를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냐고 질책했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사 전 현장에 경찰이 있었는데도,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했나".

윤석열 대통령은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 회의에서, 이런 말로 경찰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상식 밖이다", "납득이 안 된다", "제도가 미비해 대응을 못 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질책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현장에 나가 있었잖아요.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윤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책임론'이 불거진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앞에 두고 한 얘기였습니다.

경찰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특히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경찰을 포함한 정부 대응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 윤 대통령도 '재난과 안전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를 위한 경찰의 신속한 보고가 늦었다고 재차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참사 당시 경찰 인력이 '빈집'을 지켰다는 야당 등의 비판이 나온 한남동 관저에, 윤 대통령 부부가 곧 입주할 거라는 경호처 관계자의 문자가 노출된 데 대해 보안사항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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