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부산] 클로징

입력 2022.11.07 (19:42) 수정 2022.11.07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널 때, 또 배를 탈 때, 안전할까, 걱정을 합니다.

기차를 타거나 건물에 들어갈 때도 이런 걱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매일 일을 하러 갈 때도, 가끔 친구를 만나러 갈 때도, 똑같은 걱정을 안고 길을 나서야 합니다.

반복된 재난이 만들어낸 무의식 중의 '각성'.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재난 교육을 받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알아서 피하고 발 디딜 틈 없던 만원 지하철에서조차 소리없는 질서를 만들어낸, 어떻게 보면 이 각성은 성숙한 시민의식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참으로 불행한 각성입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의 말처럼 우리 모두 건강하게 외출해서 건강하게 돌아오는, 그 당연한 것들에 대한 소망을 우리는 언제까지 얼마나 더 갈구해야 하는 걸까요.

부산이 중심이 되는 시간 '7시 뉴스 부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7 부산] 클로징
    • 입력 2022-11-07 19:42:58
    • 수정2022-11-07 19:53:52
    뉴스7(부산)
다리를 건널 때, 또 배를 탈 때, 안전할까, 걱정을 합니다.

기차를 타거나 건물에 들어갈 때도 이런 걱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매일 일을 하러 갈 때도, 가끔 친구를 만나러 갈 때도, 똑같은 걱정을 안고 길을 나서야 합니다.

반복된 재난이 만들어낸 무의식 중의 '각성'.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재난 교육을 받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알아서 피하고 발 디딜 틈 없던 만원 지하철에서조차 소리없는 질서를 만들어낸, 어떻게 보면 이 각성은 성숙한 시민의식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참으로 불행한 각성입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의 말처럼 우리 모두 건강하게 외출해서 건강하게 돌아오는, 그 당연한 것들에 대한 소망을 우리는 언제까지 얼마나 더 갈구해야 하는 걸까요.

부산이 중심이 되는 시간 '7시 뉴스 부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