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용산구청장 집무실 등 압수수색

입력 2022.11.08 (17:01) 수정 2022.11.08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용산구청장 집무실 등 5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엿새 만입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전부터 경찰청 등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 구청 등 참사와 관련한 기관들이 그 대상입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지 엿새만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집무실이 포함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정보·경비부장실, 112상황실장실, 용산경찰서장 사무실과 용산서 정보·경비과장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에도 수사진을 보내 박희영 용산구청장 집무실과 부구청장실, CCTV 통합관제센터 등 19곳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본부, 이태원역 등도 압수수색에 포함됐습니다.

특수본은 앞서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 상황 관리관 당직이었던 류미진 총경에게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고, 나머지 5명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또, 용산서 정보과장 등이 핼러윈을 앞두고 작성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정보보고서를 참사 뒤 삭제하고,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하자'며 회유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 핼러윈 축제 관련 문서, 컴퓨터 저장 정보 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최석규/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청장·용산구청장 집무실 등 압수수색
    • 입력 2022-11-08 17:01:46
    • 수정2022-11-08 19:49:37
    뉴스 5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용산구청장 집무실 등 5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엿새 만입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전부터 경찰청 등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 구청 등 참사와 관련한 기관들이 그 대상입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지 엿새만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집무실이 포함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정보·경비부장실, 112상황실장실, 용산경찰서장 사무실과 용산서 정보·경비과장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에도 수사진을 보내 박희영 용산구청장 집무실과 부구청장실, CCTV 통합관제센터 등 19곳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본부, 이태원역 등도 압수수색에 포함됐습니다.

특수본은 앞서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 상황 관리관 당직이었던 류미진 총경에게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고, 나머지 5명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또, 용산서 정보과장 등이 핼러윈을 앞두고 작성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정보보고서를 참사 뒤 삭제하고,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하자'며 회유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 핼러윈 축제 관련 문서, 컴퓨터 저장 정보 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최석규/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