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오늘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與 “정치적 악용”

입력 2022.11.09 (12:10) 수정 2022.11.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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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3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오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에 반대하며 야당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진실규명에 정부와 여당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조사 동참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수사와 재판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며 국정 조사는 물론 특검 필요성까지 재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조사는 가장 빨리 이 진상에 접근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이 사태의 원인을,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진실을 밝혀야 하는 국회의 시간이라며 국정조사가 수사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오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부터 지켜보자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제성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 지연 우려가 있고 특검도 신속히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의 SNS에 희생자 전체 명단을 공개하고 추모 공간을 마련하자는 메시지가 노출된 것을 비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입니다.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 방법도 가리지 않겠다."]

국민의힘은 다만, 내부적으로는 국정조사에 참여하라는 야권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조사는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 요구로 제출할 수 있고 본회의에선 과반 찬성으로 의결됩니다.

여당 없이도 처리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다만 조사위원회 구성 등엔 여야 협의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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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3당, 오늘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與 “정치적 악용”
    • 입력 2022-11-09 12:10:13
    • 수정2022-11-09 1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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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3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오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에 반대하며 야당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진실규명에 정부와 여당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조사 동참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수사와 재판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며 국정 조사는 물론 특검 필요성까지 재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조사는 가장 빨리 이 진상에 접근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이 사태의 원인을,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진실을 밝혀야 하는 국회의 시간이라며 국정조사가 수사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오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부터 지켜보자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제성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 지연 우려가 있고 특검도 신속히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의 SNS에 희생자 전체 명단을 공개하고 추모 공간을 마련하자는 메시지가 노출된 것을 비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입니다.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 방법도 가리지 않겠다."]

국민의힘은 다만, 내부적으로는 국정조사에 참여하라는 야권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조사는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 요구로 제출할 수 있고 본회의에선 과반 찬성으로 의결됩니다.

여당 없이도 처리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다만 조사위원회 구성 등엔 여야 협의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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