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살 뺀다

입력 2004.03.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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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국민이 비만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서 일하면서 살도 뺄 수 있는 이색적인 직장이 등장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직장인지 최규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 켄자스시에 있는 한 이동통신회사입니다.
24만평이 넘는 넓은 땅에 자리잡은 이 회사는 철저하게 걷지 않으면 안 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우선 주차장에서 사무실까지 10분은 걸어야 합니다.
⊙메리 스틸(직원): 컴퓨터와 가방을 들고 매일 3층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기자: 엘리베이터는 좁고 느리기만 합니다.
대신 계단을 넓고 쾌적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직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에드(직원): 걷고 있는 사람들 모두 설계상의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기자: 회사측이 이렇게 파격적으로 건물을 설계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데이비스(회사 부사장): 과체중이면 결근 가능성이 높고 피로도 쉽게 느끼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기자: 직원들의 비만 치료를 위해 미국 기업들이 지출하는 돈은 한 해 평균 19조원 이상.
자동차 왕국인 미국 사회는 이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다시 걷게 만들 것인가가 새로운 화두가 됐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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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면서 살 뺀다
    • 입력 2004-03-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 국민이 비만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서 일하면서 살도 뺄 수 있는 이색적인 직장이 등장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직장인지 최규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 켄자스시에 있는 한 이동통신회사입니다. 24만평이 넘는 넓은 땅에 자리잡은 이 회사는 철저하게 걷지 않으면 안 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우선 주차장에서 사무실까지 10분은 걸어야 합니다. ⊙메리 스틸(직원): 컴퓨터와 가방을 들고 매일 3층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기자: 엘리베이터는 좁고 느리기만 합니다. 대신 계단을 넓고 쾌적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직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에드(직원): 걷고 있는 사람들 모두 설계상의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기자: 회사측이 이렇게 파격적으로 건물을 설계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데이비스(회사 부사장): 과체중이면 결근 가능성이 높고 피로도 쉽게 느끼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기자: 직원들의 비만 치료를 위해 미국 기업들이 지출하는 돈은 한 해 평균 19조원 이상. 자동차 왕국인 미국 사회는 이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다시 걷게 만들 것인가가 새로운 화두가 됐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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