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구주류 중진 4명 공천 취소

⊙앵커: 오늘 출범한 민주당 선대위가 개혁 공천 차원에서 구주류 중진 의원 4명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는 극약처방을 내렸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상천, 유용태, 김옥두, 최재승, 오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천을 취소한 호남 중진과 구주류 당권파 의원들입니다.
이른바 한민 탄핵 공조에 대한 책임을 묻고 상징적인 호남 개혁 공천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이 지역에는 다른 후보를 공천하거나 공천자를 아예 안 내기로 했습니다.
선대위측은 이길 말고 바닥을 헤매는 민주당을 되살릴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설마했던 당사자들은 경악했습니다.
불법 해당 행위라며 추미애 선대위원장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상천(의원/공천 취소): 당의 내분을 다시 일으킨 것은 총선 승리에 추 위원장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기자: 조순형 대표와 구주류 당권파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햇볕정책 계승의 의미를 부각시킨다며 분단의 상징인 도라산역과 임진각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추미애(선대위원장):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 특히 김대중 정부 출신 인사들을 핵심 요직에 배치하는 등 쇄신파들로 전면 개편했습니다.
가까스로 출범한 민주당 선대위는 그러나 호남 물갈이를 둘러싼 새로운 암초에 걸려 또다시 분당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