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재개…부산시교육감 사과

입력 2022.11.14 (19:21) 수정 2022.11.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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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증인 선서' 거부로 무기한 연기됐던 교육청 행정사무감사가 오늘(14일) 재개됐습니다.

하윤수 교육감의 사과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교육정책 검증에 할애해야 할 행정사무감사가 겉도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하윤수 교육감의 '증인 선서' 거부로 파행을 빚은 부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증인 불출석'을 이유로 연기됐다가 5일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감사장에 출석한 하윤수 교육감은 원칙대로, 증인 선서를 했습니다.

그리고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된 데 대해 시의회와 시민들께 사과했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정해진 일정대로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과 이로 인해 우려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초반 분위기 역시, 행감 중단에 따른 교육감·교육청 책임론을 놓고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박중묵/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 "부산시민을 위해서라도 부산시의회를 위해서라도 굉장히 중요한 행감 일정임에도 명백하게 침해를 받아서…. 17일 수능이 있는데 지금 (촉박하게)."]

[이대석/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 "협력팀이 왜 존재합니까? 이런 식으로 한다면 앞으로 (부산시교육청) 의회협력팀 해체하십시오!"]

수능시험 점검 관계로 바로 자리를 뜨게 된 하 교육감.

질의 시간이 촉박해 정작, 논란 중인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정태숙/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 "수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교육을 도입해서 일선에 혼란을 주는 것은 마땅치 않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기본적인 학력 신장, 기초학력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창의력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산 학력개발원(학업성취도 측정·평가기관)을 만들었고."]

민선 5대 하윤수 교육감이 출석한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인 선거' 관행을 놓고 벌인 시의회와 교육청의 이례적인 갈등.

하 교육감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새롭게 바뀐 교육정책을 검증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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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행’ 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재개…부산시교육감 사과
    • 입력 2022-11-14 19:21:23
    • 수정2022-11-14 20:19:30
    뉴스7(부산)
[앵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증인 선서' 거부로 무기한 연기됐던 교육청 행정사무감사가 오늘(14일) 재개됐습니다.

하윤수 교육감의 사과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교육정책 검증에 할애해야 할 행정사무감사가 겉도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하윤수 교육감의 '증인 선서' 거부로 파행을 빚은 부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증인 불출석'을 이유로 연기됐다가 5일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감사장에 출석한 하윤수 교육감은 원칙대로, 증인 선서를 했습니다.

그리고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된 데 대해 시의회와 시민들께 사과했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정해진 일정대로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과 이로 인해 우려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초반 분위기 역시, 행감 중단에 따른 교육감·교육청 책임론을 놓고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박중묵/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 "부산시민을 위해서라도 부산시의회를 위해서라도 굉장히 중요한 행감 일정임에도 명백하게 침해를 받아서…. 17일 수능이 있는데 지금 (촉박하게)."]

[이대석/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 "협력팀이 왜 존재합니까? 이런 식으로 한다면 앞으로 (부산시교육청) 의회협력팀 해체하십시오!"]

수능시험 점검 관계로 바로 자리를 뜨게 된 하 교육감.

질의 시간이 촉박해 정작, 논란 중인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정태숙/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 "수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교육을 도입해서 일선에 혼란을 주는 것은 마땅치 않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기본적인 학력 신장, 기초학력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창의력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산 학력개발원(학업성취도 측정·평가기관)을 만들었고."]

민선 5대 하윤수 교육감이 출석한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인 선거' 관행을 놓고 벌인 시의회와 교육청의 이례적인 갈등.

하 교육감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새롭게 바뀐 교육정책을 검증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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