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신부들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도 글·합성사진 올려 파문

입력 2022.11.15 (07:48) 수정 2022.11.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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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를 순방 중인 가운데 대전지역 성직자들이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바라는 취지의 글과 합성사진을 잇따라 SNS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종교 교구별로 해당 신부의 사제직을 박탈하거나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성공회 대전교구 소속 김 모 신부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한성공회 대전교구가 청문 절차 없이 김 신부에 대해 사제직을 박탈하는 직권 면직을 결정했습니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분노하고 상처받은 모든 영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대한성공회와 대전교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신부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개인적인 글이 실수로 전체 공개됐다'는 취지의 해명을 올렸습니다.

앞서 대전지역 다른 성직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의 박 모 신부는 지난 12일, '기도'라는 글과 함께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합성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박 신부 또한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박 신부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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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지역 신부들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도 글·합성사진 올려 파문
    • 입력 2022-11-15 07:48:18
    • 수정2022-11-15 08: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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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를 순방 중인 가운데 대전지역 성직자들이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바라는 취지의 글과 합성사진을 잇따라 SNS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종교 교구별로 해당 신부의 사제직을 박탈하거나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성공회 대전교구 소속 김 모 신부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한성공회 대전교구가 청문 절차 없이 김 신부에 대해 사제직을 박탈하는 직권 면직을 결정했습니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분노하고 상처받은 모든 영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대한성공회와 대전교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신부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개인적인 글이 실수로 전체 공개됐다'는 취지의 해명을 올렸습니다.

앞서 대전지역 다른 성직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의 박 모 신부는 지난 12일, '기도'라는 글과 함께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합성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박 신부 또한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박 신부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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