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처럼 늘어나는 전자회로

입력 2022.11.15 (07:50) 수정 2022.11.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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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액체 금속을 이용해 고무처럼 신축성을 갖는 전자회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실온에서 자유자재로 변경되는 액체 금속에 초음파를 가해 최대 40배까지 고무처럼 늘어났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터미네이터' 속 미래에서 온 로봇이 몸의 형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던 건 액체 금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온에서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액체 금속으로 전자회로 기판을 만들어봤더니 손으로 잡아당기기만 해도 고무처럼 늘어납니다.

기판이 늘어나도 기판 위에 붙여 놓은 LED는 꺼지지 않고 빛의 밝기가 유지됩니다.

길이가 변해도 전기 저항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액체 금속에 초음파를 가하면 나노 크기의 액체금속 입자가 생기면서 전류가 흐를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전자회로가 늘어나도 절연되지 않습니다.

액체 금속과 함께 어떤 고분자 소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최대 40배까지 늘이거나 손상되어도 자가치유가 가능한 전자회로를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김현준/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 : "고분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가 치유 특성을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더불어 전기적인 치유까지도 자연스럽게 되면서..."]

앞으로 폴더블폰이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기대됩니다.

[강지형/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 "피부 부착형 기기라든지, 아니면 저희 몸 속에 있는 기기로까지 개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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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처럼 늘어나는 전자회로
    • 입력 2022-11-15 07:50:19
    • 수정2022-11-15 08: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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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액체 금속을 이용해 고무처럼 신축성을 갖는 전자회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실온에서 자유자재로 변경되는 액체 금속에 초음파를 가해 최대 40배까지 고무처럼 늘어났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터미네이터' 속 미래에서 온 로봇이 몸의 형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던 건 액체 금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온에서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액체 금속으로 전자회로 기판을 만들어봤더니 손으로 잡아당기기만 해도 고무처럼 늘어납니다.

기판이 늘어나도 기판 위에 붙여 놓은 LED는 꺼지지 않고 빛의 밝기가 유지됩니다.

길이가 변해도 전기 저항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액체 금속에 초음파를 가하면 나노 크기의 액체금속 입자가 생기면서 전류가 흐를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전자회로가 늘어나도 절연되지 않습니다.

액체 금속과 함께 어떤 고분자 소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최대 40배까지 늘이거나 손상되어도 자가치유가 가능한 전자회로를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김현준/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 : "고분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가 치유 특성을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더불어 전기적인 치유까지도 자연스럽게 되면서..."]

앞으로 폴더블폰이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기대됩니다.

[강지형/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 "피부 부착형 기기라든지, 아니면 저희 몸 속에 있는 기기로까지 개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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