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진주 ‘e스포츠 경기장’ 건립…오락가락 행정에 ‘세금만 낭비’

입력 2022.11.15 (19:56) 수정 2022.11.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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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의 'e스포츠 경기장' 논란을 연속으로 짚어봅니다.

진주시가 KTX 신진주 역세권 유치한 'e스포츠 경기장' 건립 장소를 1년 6개월이 지난 최근에서야 바꾸기로 했습니다.

공사비 부담이 이유인데,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추진한 탓에 5억 원 가까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시 'e스포츠 경기장' 조성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 5월입니다.

진주시는 애초 이달까지 KTX 신진주역 주변 3천3백여 ㎡에 지상 2층, 940석 규모의 경기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지난달에야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4개 층을 빌려 고쳐 쓰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지난 4월 중간 설계 용역 결과, 신축 사업비가 애초 예상과 달리 기존 127억 원에서 26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 : "사업 대상지와 사업비 증가, 입지 여건, 사업의 효과성 등을 모두 충족하는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 돼 사업 변경 계획을 경상국립대와 협의해 (추진하고 있고….)"]

진주시가 애초 e스포츠 경기장을 세우려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 부지가 변경되면서 지금은 용도를 찾지 못한 채 허허벌판으로 남았습니다.

진주시는 경상국립대 건물을 임대할 경우, 기존 사업비보다 47억 원 절감된 80억 원에 780석 규모로 경기장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계획 추진 과정에서 설계와 지반 조사 등을 위해 쓰인 용역비만 4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꼼꼼한 검토 없이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아까운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재수/진주살림연구소장 : "시작 단계부터 사업 전체 비용을 잘 추계해서 거기에 맞게끔 일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4억 7천만 원 세금을 낭비한 것은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될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진주시는 지난달 변경된 사업 계획 추진을 위해 경상국립대와 100주년 기념관 임대차 확약서를 작성했으며, 내년 11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남해군,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 7곳 운영

남해군이 남해종합복지관과 남해읍 실내체육관 등 7곳에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를 운영합니다.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에 투명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을 투입하면 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되며, 5천 점 이상 포인트가 쌓이면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돼 모바일 지역화폐인 화전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천시, 내년 1월 상품권 100억 원 발행

사천시가 내년 1월 100억 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합니다.

상품권은 종이와 모바일로 절반씩 발행되며, 45개 지역 은행에서 판매됩니다.

사천시는 사용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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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진주 ‘e스포츠 경기장’ 건립…오락가락 행정에 ‘세금만 낭비’
    • 입력 2022-11-15 19:55:59
    • 수정2022-11-15 20:18:05
    뉴스7(창원)
[앵커]

진주시의 'e스포츠 경기장' 논란을 연속으로 짚어봅니다.

진주시가 KTX 신진주 역세권 유치한 'e스포츠 경기장' 건립 장소를 1년 6개월이 지난 최근에서야 바꾸기로 했습니다.

공사비 부담이 이유인데,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추진한 탓에 5억 원 가까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시 'e스포츠 경기장' 조성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 5월입니다.

진주시는 애초 이달까지 KTX 신진주역 주변 3천3백여 ㎡에 지상 2층, 940석 규모의 경기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지난달에야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4개 층을 빌려 고쳐 쓰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지난 4월 중간 설계 용역 결과, 신축 사업비가 애초 예상과 달리 기존 127억 원에서 26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 : "사업 대상지와 사업비 증가, 입지 여건, 사업의 효과성 등을 모두 충족하는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 돼 사업 변경 계획을 경상국립대와 협의해 (추진하고 있고….)"]

진주시가 애초 e스포츠 경기장을 세우려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 부지가 변경되면서 지금은 용도를 찾지 못한 채 허허벌판으로 남았습니다.

진주시는 경상국립대 건물을 임대할 경우, 기존 사업비보다 47억 원 절감된 80억 원에 780석 규모로 경기장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계획 추진 과정에서 설계와 지반 조사 등을 위해 쓰인 용역비만 4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꼼꼼한 검토 없이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아까운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재수/진주살림연구소장 : "시작 단계부터 사업 전체 비용을 잘 추계해서 거기에 맞게끔 일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4억 7천만 원 세금을 낭비한 것은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될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진주시는 지난달 변경된 사업 계획 추진을 위해 경상국립대와 100주년 기념관 임대차 확약서를 작성했으며, 내년 11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남해군,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 7곳 운영

남해군이 남해종합복지관과 남해읍 실내체육관 등 7곳에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를 운영합니다.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에 투명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을 투입하면 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되며, 5천 점 이상 포인트가 쌓이면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돼 모바일 지역화폐인 화전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천시, 내년 1월 상품권 100억 원 발행

사천시가 내년 1월 100억 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합니다.

상품권은 종이와 모바일로 절반씩 발행되며, 45개 지역 은행에서 판매됩니다.

사천시는 사용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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