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도…천주교 대전교구 대국민 사과

입력 2022.11.15 (21:23) 수정 2022.11.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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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전지역의 성직자들이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바라는 듯한 글과 합성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이 신부의 사제직을 박탈했고, 천주교 대전교구도 대국민 사과를 내고, 해당 사제에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박 모 신부가 '기도'라는 제목과 함께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합성 사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천주교 대전교구는 오늘(15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분이 받으셨을 상처와 충격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 모 신부가 개인 SNS에 올린 글은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며 "교회의 공적 입장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사과문과 함께 인사 발령문을 통해 박 신부에 정직 처분을 내리고 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집행정지를 명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성향 단체들이 해당 신부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대한성공회 대전교구 소속 김 모 신부도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별도의 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김 신부에 대해 사제직을 박탈하는 직권 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성공회 측은 입장문을 통해 "교회에 씻을 수 없는 분노와 상처, 분란을 야기한 사제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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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도…천주교 대전교구 대국민 사과
    • 입력 2022-11-15 21:23:49
    • 수정2022-11-15 22:09:37
    뉴스 9
[앵커]

최근 대전지역의 성직자들이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바라는 듯한 글과 합성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이 신부의 사제직을 박탈했고, 천주교 대전교구도 대국민 사과를 내고, 해당 사제에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박 모 신부가 '기도'라는 제목과 함께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합성 사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천주교 대전교구는 오늘(15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분이 받으셨을 상처와 충격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 모 신부가 개인 SNS에 올린 글은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며 "교회의 공적 입장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사과문과 함께 인사 발령문을 통해 박 신부에 정직 처분을 내리고 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집행정지를 명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성향 단체들이 해당 신부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대한성공회 대전교구 소속 김 모 신부도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별도의 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김 신부에 대해 사제직을 박탈하는 직권 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성공회 측은 입장문을 통해 "교회에 씻을 수 없는 분노와 상처, 분란을 야기한 사제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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