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터져요”…불붙은 차 운전자 구조한 시민들
입력 2022.11.16 (06:35)
수정 2022.11.1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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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뒤 불이 붙은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운전자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다급하게 달려들어 구했습니다.
폭발이 우려될 정도로 타오르는 차에 뛰어든 시민들에게 경찰은 감사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난 뒤 불이 붙은 겁니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상황.
한 시민이 다가가 운전자를 구해보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유리창 깨야 해. 유리창 깰 만한 뭐... 안에 사람 타 있다니까, 지금."]
또 다른 시민이 차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찾아 건네고 창문을 부수려 안간힘을 씁니다.
뒤이어 소방대가 도착하고, 소방관들이 폭발 위험이 있다며 물러서라고 소리칩니다.
["터져요. 터져! 얼른 나와요. 나와!"]
하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운전자는 도움에 나선 시민의 손을 잡고 차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신유익/구조 동참 시민 : "앞 창문이 안열리는 상태여서 야구방망이로 막 치셨어요. 먼저 저 사람 무작정 꺼내야겠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던 것 같아요."]
사고 차량입니다.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 구조에 사용한 돌과 깨진 유리 조각이 남아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나기 전부터 의식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상식적으로. 사고 난 상태에서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계셨으니까. (엔진)과열로 추정돼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조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이성현/화면제공:광주경찰청
사고 뒤 불이 붙은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운전자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다급하게 달려들어 구했습니다.
폭발이 우려될 정도로 타오르는 차에 뛰어든 시민들에게 경찰은 감사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난 뒤 불이 붙은 겁니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상황.
한 시민이 다가가 운전자를 구해보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유리창 깨야 해. 유리창 깰 만한 뭐... 안에 사람 타 있다니까, 지금."]
또 다른 시민이 차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찾아 건네고 창문을 부수려 안간힘을 씁니다.
뒤이어 소방대가 도착하고, 소방관들이 폭발 위험이 있다며 물러서라고 소리칩니다.
["터져요. 터져! 얼른 나와요. 나와!"]
하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운전자는 도움에 나선 시민의 손을 잡고 차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신유익/구조 동참 시민 : "앞 창문이 안열리는 상태여서 야구방망이로 막 치셨어요. 먼저 저 사람 무작정 꺼내야겠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던 것 같아요."]
사고 차량입니다.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 구조에 사용한 돌과 깨진 유리 조각이 남아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나기 전부터 의식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상식적으로. 사고 난 상태에서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계셨으니까. (엔진)과열로 추정돼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조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이성현/화면제공:광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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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터져요”…불붙은 차 운전자 구조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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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16 06:49:10
[앵커]
사고 뒤 불이 붙은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운전자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다급하게 달려들어 구했습니다.
폭발이 우려될 정도로 타오르는 차에 뛰어든 시민들에게 경찰은 감사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난 뒤 불이 붙은 겁니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상황.
한 시민이 다가가 운전자를 구해보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유리창 깨야 해. 유리창 깰 만한 뭐... 안에 사람 타 있다니까, 지금."]
또 다른 시민이 차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찾아 건네고 창문을 부수려 안간힘을 씁니다.
뒤이어 소방대가 도착하고, 소방관들이 폭발 위험이 있다며 물러서라고 소리칩니다.
["터져요. 터져! 얼른 나와요. 나와!"]
하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운전자는 도움에 나선 시민의 손을 잡고 차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신유익/구조 동참 시민 : "앞 창문이 안열리는 상태여서 야구방망이로 막 치셨어요. 먼저 저 사람 무작정 꺼내야겠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던 것 같아요."]
사고 차량입니다.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 구조에 사용한 돌과 깨진 유리 조각이 남아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나기 전부터 의식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상식적으로. 사고 난 상태에서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계셨으니까. (엔진)과열로 추정돼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조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이성현/화면제공:광주경찰청
사고 뒤 불이 붙은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운전자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다급하게 달려들어 구했습니다.
폭발이 우려될 정도로 타오르는 차에 뛰어든 시민들에게 경찰은 감사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난 뒤 불이 붙은 겁니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상황.
한 시민이 다가가 운전자를 구해보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유리창 깨야 해. 유리창 깰 만한 뭐... 안에 사람 타 있다니까, 지금."]
또 다른 시민이 차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찾아 건네고 창문을 부수려 안간힘을 씁니다.
뒤이어 소방대가 도착하고, 소방관들이 폭발 위험이 있다며 물러서라고 소리칩니다.
["터져요. 터져! 얼른 나와요. 나와!"]
하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운전자는 도움에 나선 시민의 손을 잡고 차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신유익/구조 동참 시민 : "앞 창문이 안열리는 상태여서 야구방망이로 막 치셨어요. 먼저 저 사람 무작정 꺼내야겠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던 것 같아요."]
사고 차량입니다.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 구조에 사용한 돌과 깨진 유리 조각이 남아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 나기 전부터 의식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상식적으로. 사고 난 상태에서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계셨으니까. (엔진)과열로 추정돼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조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이성현/화면제공:광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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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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