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 “우크라 전쟁 빨리 끝내야”…정상선언도 준비

입력 2022.11.16 (10:44) 수정 2022.11.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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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정상 선언문도 준비 중인데 러시아의 반발이 커 최종 채택 여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빨리 끝내야 한다며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개막 연설부터 전쟁 종식 필요성을 압박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 "(전 세계인들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세계가 앞으로 나아가기는 어려워질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는 정상 선언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초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히, 무조건적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전쟁이 주민들은 물론 세계 경제를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기다리면서 군대를 증강한 다음 새로운 일련의 테러를 저지르면서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러시아의 파괴적 전쟁을 중지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때라고 확신합니다."]

그간 러시아에 대한 압박에 소극적이었던 중국과 인도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과 평화 회담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반발에 중국, 인도도 선언문에 러시아 규탄이 담기는 데는 소극적이어서 초안엔 '다른 평가도 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습니다.

푸틴 대통령 대신 회의에 참석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회의가 정치화되고 있고 불공평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여러 나라들이 러시아 대표와 사진 찍기를 꺼려해 관례인 개막 사진 촬영도 없었습니다.

공동 선언문의 최종 채택 여부와 내용이 어떨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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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정상 “우크라 전쟁 빨리 끝내야”…정상선언도 준비
    • 입력 2022-11-16 10:44:32
    • 수정2022-11-16 10: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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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정상 선언문도 준비 중인데 러시아의 반발이 커 최종 채택 여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빨리 끝내야 한다며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개막 연설부터 전쟁 종식 필요성을 압박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 "(전 세계인들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세계가 앞으로 나아가기는 어려워질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는 정상 선언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초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히, 무조건적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전쟁이 주민들은 물론 세계 경제를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기다리면서 군대를 증강한 다음 새로운 일련의 테러를 저지르면서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러시아의 파괴적 전쟁을 중지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때라고 확신합니다."]

그간 러시아에 대한 압박에 소극적이었던 중국과 인도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과 평화 회담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반발에 중국, 인도도 선언문에 러시아 규탄이 담기는 데는 소극적이어서 초안엔 '다른 평가도 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습니다.

푸틴 대통령 대신 회의에 참석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회의가 정치화되고 있고 불공평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여러 나라들이 러시아 대표와 사진 찍기를 꺼려해 관례인 개막 사진 촬영도 없었습니다.

공동 선언문의 최종 채택 여부와 내용이 어떨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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