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공무원시험 응시생 250만 명 돌파

중국의 국가 공무원 시험인 '궈카오(国考)'의 응시생 모집이 최근 마무리됐습니다.

전체 응시자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평균 경쟁률도 60:1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4년 연속 공무원 모집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공무원 시험에서는 1만 7천 655개 직책에 3만 7천 10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직종별로는 세무와 소방, 세관, 철도, 공안 등 부문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칭하이성의 한 세무직은 1명 모집에 6천 명이 넘게 지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쉔홍칭/공무원 시험 학원 관계자 :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진입 문턱이 낮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문대졸 학력이면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지원하는 취업준비생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중국에서도 불안한 미래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이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