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메타버스, 산업으로 자리잡나?
입력 2022.11.16 (19:14)
수정 2022.11.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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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메타버스가 고도화할수록 가상의 세계가 하나의 플랫폼, 더 나아가 그곳에 새로운 사회와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가 하나의 산업이나 플랫폼으로 지역에서 어떻게 자리잡아가고 있는지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1년에 100여 회 이상의 전시 박람회를 진행하는 대구 엑스코.
전시공간만 3만 제곱미터로 초대형 행사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 지역은 물론 해외의 업체나 바이어 등을 초대하는 것은 물리적 거리로 인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엑스코는 메타버스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시장을 가상세계에 만들어 전 세계 어디서나 엑스코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김규식/엑스코 사업본부장 : "3일간의 전시회가 3개월간 지속되는 그런 효과를 갖게 되고요. 국제소방안전엑스포가 내년 8월에 개최되는데 그 때 그 전시회를 메타버스 전시회를 함으로 인해서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국내 오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그래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상북도는 아예 메타버스 수도를 선포했습니다.
경북은 각 지역별로 특색이 극명하게 나뉘고 일부 지역은 접근성이 매우 낮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지형적 불리함은 제거하고 각 지역의 장점은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경북은 메타버스라는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광주는 인공지능, 부산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이동진/경상북도 메타경북팀장 : "파급효과가 큰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제조업분야 산업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메타버스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아직 산업으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1년여 전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돌파했던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100억 달러를 투자해 호라이즌 월드라는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플랫폼 접속자는 20만 명 수준으로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기업가치는 70% 정도 하락했습니다.
[윤상현/대구경북연구원 메타버스정책연구팀장 : "게임 위주의 어떤 상황에서 향후에 관광이나 문화 경험 등 콘텐츠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사용자들이 초몰입할 수 있는 디바이스(장치)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산업으로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메타버스가 장기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주요 산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각종 기술의 발달로 메타버스가 고도화할수록 가상의 세계가 하나의 플랫폼, 더 나아가 그곳에 새로운 사회와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가 하나의 산업이나 플랫폼으로 지역에서 어떻게 자리잡아가고 있는지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1년에 100여 회 이상의 전시 박람회를 진행하는 대구 엑스코.
전시공간만 3만 제곱미터로 초대형 행사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 지역은 물론 해외의 업체나 바이어 등을 초대하는 것은 물리적 거리로 인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엑스코는 메타버스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시장을 가상세계에 만들어 전 세계 어디서나 엑스코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김규식/엑스코 사업본부장 : "3일간의 전시회가 3개월간 지속되는 그런 효과를 갖게 되고요. 국제소방안전엑스포가 내년 8월에 개최되는데 그 때 그 전시회를 메타버스 전시회를 함으로 인해서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국내 오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그래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상북도는 아예 메타버스 수도를 선포했습니다.
경북은 각 지역별로 특색이 극명하게 나뉘고 일부 지역은 접근성이 매우 낮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지형적 불리함은 제거하고 각 지역의 장점은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경북은 메타버스라는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광주는 인공지능, 부산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이동진/경상북도 메타경북팀장 : "파급효과가 큰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제조업분야 산업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메타버스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아직 산업으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1년여 전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돌파했던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100억 달러를 투자해 호라이즌 월드라는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플랫폼 접속자는 20만 명 수준으로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기업가치는 70% 정도 하락했습니다.
[윤상현/대구경북연구원 메타버스정책연구팀장 : "게임 위주의 어떤 상황에서 향후에 관광이나 문화 경험 등 콘텐츠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사용자들이 초몰입할 수 있는 디바이스(장치)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산업으로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메타버스가 장기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주요 산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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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16 20:30:22
메타버스는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메타버스가 고도화할수록 가상의 세계가 하나의 플랫폼, 더 나아가 그곳에 새로운 사회와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가 하나의 산업이나 플랫폼으로 지역에서 어떻게 자리잡아가고 있는지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1년에 100여 회 이상의 전시 박람회를 진행하는 대구 엑스코.
전시공간만 3만 제곱미터로 초대형 행사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 지역은 물론 해외의 업체나 바이어 등을 초대하는 것은 물리적 거리로 인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엑스코는 메타버스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시장을 가상세계에 만들어 전 세계 어디서나 엑스코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김규식/엑스코 사업본부장 : "3일간의 전시회가 3개월간 지속되는 그런 효과를 갖게 되고요. 국제소방안전엑스포가 내년 8월에 개최되는데 그 때 그 전시회를 메타버스 전시회를 함으로 인해서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국내 오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그래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상북도는 아예 메타버스 수도를 선포했습니다.
경북은 각 지역별로 특색이 극명하게 나뉘고 일부 지역은 접근성이 매우 낮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지형적 불리함은 제거하고 각 지역의 장점은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경북은 메타버스라는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광주는 인공지능, 부산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이동진/경상북도 메타경북팀장 : "파급효과가 큰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제조업분야 산업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메타버스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아직 산업으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1년여 전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돌파했던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100억 달러를 투자해 호라이즌 월드라는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플랫폼 접속자는 20만 명 수준으로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기업가치는 70% 정도 하락했습니다.
[윤상현/대구경북연구원 메타버스정책연구팀장 : "게임 위주의 어떤 상황에서 향후에 관광이나 문화 경험 등 콘텐츠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사용자들이 초몰입할 수 있는 디바이스(장치)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산업으로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메타버스가 장기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주요 산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각종 기술의 발달로 메타버스가 고도화할수록 가상의 세계가 하나의 플랫폼, 더 나아가 그곳에 새로운 사회와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가 하나의 산업이나 플랫폼으로 지역에서 어떻게 자리잡아가고 있는지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1년에 100여 회 이상의 전시 박람회를 진행하는 대구 엑스코.
전시공간만 3만 제곱미터로 초대형 행사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 지역은 물론 해외의 업체나 바이어 등을 초대하는 것은 물리적 거리로 인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엑스코는 메타버스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시장을 가상세계에 만들어 전 세계 어디서나 엑스코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김규식/엑스코 사업본부장 : "3일간의 전시회가 3개월간 지속되는 그런 효과를 갖게 되고요. 국제소방안전엑스포가 내년 8월에 개최되는데 그 때 그 전시회를 메타버스 전시회를 함으로 인해서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국내 오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그래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상북도는 아예 메타버스 수도를 선포했습니다.
경북은 각 지역별로 특색이 극명하게 나뉘고 일부 지역은 접근성이 매우 낮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지형적 불리함은 제거하고 각 지역의 장점은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경북은 메타버스라는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광주는 인공지능, 부산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이동진/경상북도 메타경북팀장 : "파급효과가 큰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제조업분야 산업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메타버스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아직 산업으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1년여 전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돌파했던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100억 달러를 투자해 호라이즌 월드라는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플랫폼 접속자는 20만 명 수준으로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기업가치는 70% 정도 하락했습니다.
[윤상현/대구경북연구원 메타버스정책연구팀장 : "게임 위주의 어떤 상황에서 향후에 관광이나 문화 경험 등 콘텐츠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사용자들이 초몰입할 수 있는 디바이스(장치)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산업으로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메타버스가 장기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주요 산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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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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