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초대석] “응원에는 은퇴가 없다” 박용식 레드엔젤 응원단장

입력 2022.11.16 (19:27) 수정 2022.11.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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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5일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만큼이나 월드컵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또 준비하고 계신 분이 있는데요,

얼굴에 태극 문양 페인팅을 한 ‘태극 응원맨’으로 알려진 분이죠.

박용식 레드엔젤 응원단장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60번째 원정 응원을 앞두고 계십니다.

따져보면 월드컵뿐만 아니라 여러 국제대회를 현지에서 응원하신 건데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응원을 시작하시게 된 건가요?

[답변]

94년 미국 월드컵 때부터 제가 응원을 시작했는데요.

김흥국 씨와 함께 30년 가까이 해외를 59차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3년 동안 못 나가다가 이번에 카타르 월드컵 하면 60번째로 기록을 세우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말 많은 경기를 보고 응원하지 않으셨습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어떤 경기인가요?

[답변]

기뻤던 경기도 있고 슬펐던 경기도 있는데,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IMF 시절에 98년도 프랑스 월드컵 때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 나라가 부도가 나면 국민도 부도가 난다는 걸 제가 처음으로 봐서 대우를 좀 무시당하는 그런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 조국이 잘 살아야만 우리도 나가서 해외 나가서 당당하게 그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또 히딩크 감독님이 우리나라 2002월드컵 4강을 일으켰듯이 네덜란드를 이끌고 우리를 5:0으로 대파를 할 때 제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엉엉 울었거든요.

어떻게 5:0으로 질 수 있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애국심을 얘기해 주신 거 같습니다.

카타르로 언제 출국하십니까?

[답변]

26일 날.

[앵커]

대전지역 보육원 학생들과 동행한다고 들었는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시잖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이제 제가 27살 때부터 지금 31년째 제가 봉사하고 있거든요.

연축동의 성우보육원이라고 그 아이들이 너무나 축구를 좋아하는 바람에 제가 2010년도 남아공 월드컵 때 2명, 브라질 1명, 그다음에 러시아 월드컵 때 1명 이번에 카타르 때도 제가 사비를 털어서 그 아이들을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 제가 데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단장님의 생업이 있고 지금 말씀하셨지만, 모든 경비를 직접 부담을 하고 계시고 가족들이 이해를 해줬기 때문에 이렇게 응원을 이어오고 계신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30년 동안이나 이렇게 응원을 할 수 있었던 동력이 뭘까요?

[답변]

처음에는 좋아서 응원했는데요.

해외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이렇게 가다 보니까 제가 애국심이 생겼어요.

제 얼굴이 대한민국이고 그러다 보니까 오직 축구를 응원하러 간다고 하면 저는 기분이 안 좋아요.

내 조국을 응원한다 이런 마음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제 뼛속까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응원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앵커]

네, 어제 손흥민 선수까지 합류하면서 이제 국가대표팀이 완전체가 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밤에 우리 대표팀 첫 경기가 있거든요.

짧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신다면요?

[답변]

자신감을 갖고 모든 경기는 마찬가지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거로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 전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을 할 테니, 최선을 다해서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파이팅!

[앵커]

네,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하시는 모습 저희가 또 화면으로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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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시 초대석] “응원에는 은퇴가 없다” 박용식 레드엔젤 응원단장
    • 입력 2022-11-16 19:27:25
    • 수정2022-11-16 20:06:47
    뉴스7(대전)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5일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만큼이나 월드컵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또 준비하고 계신 분이 있는데요,

얼굴에 태극 문양 페인팅을 한 ‘태극 응원맨’으로 알려진 분이죠.

박용식 레드엔젤 응원단장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60번째 원정 응원을 앞두고 계십니다.

따져보면 월드컵뿐만 아니라 여러 국제대회를 현지에서 응원하신 건데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응원을 시작하시게 된 건가요?

[답변]

94년 미국 월드컵 때부터 제가 응원을 시작했는데요.

김흥국 씨와 함께 30년 가까이 해외를 59차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3년 동안 못 나가다가 이번에 카타르 월드컵 하면 60번째로 기록을 세우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말 많은 경기를 보고 응원하지 않으셨습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어떤 경기인가요?

[답변]

기뻤던 경기도 있고 슬펐던 경기도 있는데,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IMF 시절에 98년도 프랑스 월드컵 때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 나라가 부도가 나면 국민도 부도가 난다는 걸 제가 처음으로 봐서 대우를 좀 무시당하는 그런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 조국이 잘 살아야만 우리도 나가서 해외 나가서 당당하게 그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또 히딩크 감독님이 우리나라 2002월드컵 4강을 일으켰듯이 네덜란드를 이끌고 우리를 5:0으로 대파를 할 때 제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엉엉 울었거든요.

어떻게 5:0으로 질 수 있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애국심을 얘기해 주신 거 같습니다.

카타르로 언제 출국하십니까?

[답변]

26일 날.

[앵커]

대전지역 보육원 학생들과 동행한다고 들었는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시잖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이제 제가 27살 때부터 지금 31년째 제가 봉사하고 있거든요.

연축동의 성우보육원이라고 그 아이들이 너무나 축구를 좋아하는 바람에 제가 2010년도 남아공 월드컵 때 2명, 브라질 1명, 그다음에 러시아 월드컵 때 1명 이번에 카타르 때도 제가 사비를 털어서 그 아이들을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 제가 데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단장님의 생업이 있고 지금 말씀하셨지만, 모든 경비를 직접 부담을 하고 계시고 가족들이 이해를 해줬기 때문에 이렇게 응원을 이어오고 계신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30년 동안이나 이렇게 응원을 할 수 있었던 동력이 뭘까요?

[답변]

처음에는 좋아서 응원했는데요.

해외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이렇게 가다 보니까 제가 애국심이 생겼어요.

제 얼굴이 대한민국이고 그러다 보니까 오직 축구를 응원하러 간다고 하면 저는 기분이 안 좋아요.

내 조국을 응원한다 이런 마음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제 뼛속까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응원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앵커]

네, 어제 손흥민 선수까지 합류하면서 이제 국가대표팀이 완전체가 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밤에 우리 대표팀 첫 경기가 있거든요.

짧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신다면요?

[답변]

자신감을 갖고 모든 경기는 마찬가지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거로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 전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을 할 테니, 최선을 다해서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파이팅!

[앵커]

네,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하시는 모습 저희가 또 화면으로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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