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당일…고사장 분위기는?

[앵커]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전북에서는 수험생 만 7천백여 명이 응시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세 번째 수능인데요.

고사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승길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전주 동암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영상권의 기온으로 이른바 '수능 한파'는 없지만, 다소 쌀쌀한 아침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학교 앞 열띤 응원전을 벌이는 모습은 사라졌지만, 학생들은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차분하게 교실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아침 6시 반부터 고사장 문을 열었습니다.

수험생들은 아침 8시 10분까지 반드시 고사장 입실을 마쳐야 합니다.

전북에선 모두 일흔 곳의 고사장에서 만 7천백여 명이 시험을 치르는데요.

응시 인원은 지난해보다 백80여 명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앞선 두 차례 수능과 같이 별도 시험장을 배정받았고요.

당일인 오늘 새벽 새로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고사장을 옮겨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시험장 안에서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권장되며, 감독관의 신분 확인이나 점심시간 때만 벗을 수 있습니다.

고사장에는 디지털 화면이 표시되는 시계나 휴대전화,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를 갖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수험표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데, 분실했을 경우 원서와 같은 사진 한 장을 가지고 고사장에 신고하면 재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1교시 국어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2교시 수학 영역은 10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3교시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는 자동차 경적 등 외부 소음을 줄이기 위한 시민 협조가 필요합니다.

응시자 대부분은 4교시를 마친 오후 4시 37분에, 제2외국어나 한문을 선택한 경우 오후 5시 45분에 시험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전주 동암고등학교에서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