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바크무트 주민들의 생존 투쟁

입력 2022.11.17 (12:47) 수정 2022.11.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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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에 총공세를 펴면서 초토화된 동부의 바크무트.

바크무트는 러시아와의 격렬한 전투 속에 10월 이후 전기와 물이 끊겼지만 주민 7만 명 가운데 절반은 아직도 집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아나톨리/61세 주민 : "지붕이 파괴되면 정부는 지붕 슬레이트 대신 테이프를 주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면 여기저기에서 지붕 조각을 찾아 붙여야 하죠. 이럴 때 우리가 남아 서로 돕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겐 가구 당 약 2톤의 석탄을 모으는 것이 허용됩니다.

주민들이 모여 자신과 이웃을 위한 석탄을 트럭에 싣고 있습니다.

[아나톨리/61세 주민 : "저에게는 집과 정원이 있는데 이웃들에게 무료로 제공합니다. 누군가 정원에 들어와 당근과 양배추, 비트 등이 필요하다면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요."]

식료품을 사러 작은 시장에 가려고 해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만이 이곳 주민들의 목표이다 보니 역설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아낌없이 돕는 인간애가 어디보다 강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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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바크무트 주민들의 생존 투쟁
    • 입력 2022-11-17 12:47:30
    • 수정2022-11-17 12:56:07
    뉴스 1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에 총공세를 펴면서 초토화된 동부의 바크무트.

바크무트는 러시아와의 격렬한 전투 속에 10월 이후 전기와 물이 끊겼지만 주민 7만 명 가운데 절반은 아직도 집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아나톨리/61세 주민 : "지붕이 파괴되면 정부는 지붕 슬레이트 대신 테이프를 주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면 여기저기에서 지붕 조각을 찾아 붙여야 하죠. 이럴 때 우리가 남아 서로 돕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겐 가구 당 약 2톤의 석탄을 모으는 것이 허용됩니다.

주민들이 모여 자신과 이웃을 위한 석탄을 트럭에 싣고 있습니다.

[아나톨리/61세 주민 : "저에게는 집과 정원이 있는데 이웃들에게 무료로 제공합니다. 누군가 정원에 들어와 당근과 양배추, 비트 등이 필요하다면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요."]

식료품을 사러 작은 시장에 가려고 해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만이 이곳 주민들의 목표이다 보니 역설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아낌없이 돕는 인간애가 어디보다 강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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