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내년 뉴욕증시 향방, 월가에 물었다…“내년은 기업 실적이 좌우”
입력 2022.11.17 (18:09)
수정 2022.11.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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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목요일이었죠.
시장 전망치를 밑돈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발표되면서 그 날 하루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7% 넘게 폭등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추세로 이어질지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커졌는데, 오늘은 뉴욕 연결해 미국 물가 정말 정점 찍은건지, 거기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는 금융시장에선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한보경 특파원, 지난주에 폭등했다가 이번주는 또 부침이 있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나스닥 뿐 아니라 다우존스, S&P500 지수 모두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데, 뉴욕증시가 방향을 이제 위로 튼 건가 하는 기대감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나왔죠,
이번주 들어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변동성 심한 장세를 다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올 초 대비로만 따져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현재 8% 정도가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18%,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30%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KBS 뉴욕지국에서 뉴욕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리서치회사 3곳의 유명 수석 이코노미스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일단 변동성 심한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다들 보고 있었습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어떤 날은 불안해서 팔고, 또 어떤 날은 기분이 괜찮아져서 삽니다. 그래서 시장은 상승하다가, 또 하락할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질때까지 어떤 한 방향으로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다음달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지 않습니까?
연준이 예측대로금리 인상폭을 0.5%p로 완화한다면 시장엔 좋은 이벤트가 된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올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건 바로 연준의 긴축, 그러니깐 물가를 잡기 위한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였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든다면 어느 정도 시장에 영향은 줄 수 있겠지만, '제한적'일 거라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샘 스토벌/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 :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가 있었던 해의 4분기 평균 상승률보다 지금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출 필요는 있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다음달에 만약 연준이 0.75%p를 올린다면 투자자들은 놀라서 주식을 팔 것이고, 만약 0.25%p만 올린다면 역시 놀라서 살 겁니다. 예상대로 0.5%p를 올리면 시장은 별 변동이 없을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재무분석가 :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밟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최근의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 부분에서 광범위하게 물가 상승 압력이 일정 기간 계속해서 완화되는 것을 봐야 합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궁금한게 지금이 시장이 바닥을 친 걸까 하는 건데,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관련해선 어떤 얘기들을 하나요?
[기자]
다 다릅니다.
워낙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예측이 어렵다고도 볼 수 있는데, 경제상황을 가장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샘 스토벌 수석은 지금이 최저점일 가능성이 크고 내년 미국 경제도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샘 스토벌/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 : "주식시장은 내년에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긍정적인 영역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학자들은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반면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은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고, 더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 "만약 경기침체가 현실화된다면, 기업 수익이 정말로 축소되기 시작한다면 주식 가격은 재조정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미국의 주식시장은 바닥을 봤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앵커]
내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이 아구동성으로 꼽는 건 기업 실적이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경기가 안 좋아질 거고 그렇게 되면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건 뻔하다는 거죠.
들어보시죠.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 "내년에 우리는 수익성에서 차이를 보게 되고, 그것은 주가에 압력을 가하게 될 겁니다. 투자자들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지난 1년은 '금리'가 지배했다면 내년은 기업 실적이 좌우하게 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최근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신청 여파와 관련해선 전문가들 모두, 시장에 미칠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뉴욕이었습니다.
촬영:홍경수/자료조사:김나희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목요일이었죠.
시장 전망치를 밑돈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발표되면서 그 날 하루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7% 넘게 폭등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추세로 이어질지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커졌는데, 오늘은 뉴욕 연결해 미국 물가 정말 정점 찍은건지, 거기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는 금융시장에선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한보경 특파원, 지난주에 폭등했다가 이번주는 또 부침이 있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나스닥 뿐 아니라 다우존스, S&P500 지수 모두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데, 뉴욕증시가 방향을 이제 위로 튼 건가 하는 기대감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나왔죠,
이번주 들어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변동성 심한 장세를 다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올 초 대비로만 따져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현재 8% 정도가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18%,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30%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KBS 뉴욕지국에서 뉴욕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리서치회사 3곳의 유명 수석 이코노미스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일단 변동성 심한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다들 보고 있었습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어떤 날은 불안해서 팔고, 또 어떤 날은 기분이 괜찮아져서 삽니다. 그래서 시장은 상승하다가, 또 하락할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질때까지 어떤 한 방향으로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다음달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지 않습니까?
연준이 예측대로금리 인상폭을 0.5%p로 완화한다면 시장엔 좋은 이벤트가 된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올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건 바로 연준의 긴축, 그러니깐 물가를 잡기 위한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였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든다면 어느 정도 시장에 영향은 줄 수 있겠지만, '제한적'일 거라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샘 스토벌/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 :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가 있었던 해의 4분기 평균 상승률보다 지금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출 필요는 있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다음달에 만약 연준이 0.75%p를 올린다면 투자자들은 놀라서 주식을 팔 것이고, 만약 0.25%p만 올린다면 역시 놀라서 살 겁니다. 예상대로 0.5%p를 올리면 시장은 별 변동이 없을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재무분석가 :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밟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최근의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 부분에서 광범위하게 물가 상승 압력이 일정 기간 계속해서 완화되는 것을 봐야 합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궁금한게 지금이 시장이 바닥을 친 걸까 하는 건데,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관련해선 어떤 얘기들을 하나요?
[기자]
다 다릅니다.
워낙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예측이 어렵다고도 볼 수 있는데, 경제상황을 가장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샘 스토벌 수석은 지금이 최저점일 가능성이 크고 내년 미국 경제도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샘 스토벌/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 : "주식시장은 내년에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긍정적인 영역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학자들은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반면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은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고, 더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 "만약 경기침체가 현실화된다면, 기업 수익이 정말로 축소되기 시작한다면 주식 가격은 재조정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미국의 주식시장은 바닥을 봤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앵커]
내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이 아구동성으로 꼽는 건 기업 실적이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경기가 안 좋아질 거고 그렇게 되면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건 뻔하다는 거죠.
들어보시죠.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 "내년에 우리는 수익성에서 차이를 보게 되고, 그것은 주가에 압력을 가하게 될 겁니다. 투자자들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지난 1년은 '금리'가 지배했다면 내년은 기업 실적이 좌우하게 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최근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신청 여파와 관련해선 전문가들 모두, 시장에 미칠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뉴욕이었습니다.
촬영:홍경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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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17 18:09:46
- 수정2022-11-17 18:25:33

[앵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목요일이었죠.
시장 전망치를 밑돈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발표되면서 그 날 하루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7% 넘게 폭등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추세로 이어질지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커졌는데, 오늘은 뉴욕 연결해 미국 물가 정말 정점 찍은건지, 거기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는 금융시장에선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한보경 특파원, 지난주에 폭등했다가 이번주는 또 부침이 있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나스닥 뿐 아니라 다우존스, S&P500 지수 모두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데, 뉴욕증시가 방향을 이제 위로 튼 건가 하는 기대감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나왔죠,
이번주 들어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변동성 심한 장세를 다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올 초 대비로만 따져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현재 8% 정도가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18%,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30%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KBS 뉴욕지국에서 뉴욕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리서치회사 3곳의 유명 수석 이코노미스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일단 변동성 심한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다들 보고 있었습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어떤 날은 불안해서 팔고, 또 어떤 날은 기분이 괜찮아져서 삽니다. 그래서 시장은 상승하다가, 또 하락할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질때까지 어떤 한 방향으로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다음달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지 않습니까?
연준이 예측대로금리 인상폭을 0.5%p로 완화한다면 시장엔 좋은 이벤트가 된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올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건 바로 연준의 긴축, 그러니깐 물가를 잡기 위한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였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든다면 어느 정도 시장에 영향은 줄 수 있겠지만, '제한적'일 거라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샘 스토벌/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 :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가 있었던 해의 4분기 평균 상승률보다 지금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출 필요는 있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다음달에 만약 연준이 0.75%p를 올린다면 투자자들은 놀라서 주식을 팔 것이고, 만약 0.25%p만 올린다면 역시 놀라서 살 겁니다. 예상대로 0.5%p를 올리면 시장은 별 변동이 없을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재무분석가 :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밟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최근의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 부분에서 광범위하게 물가 상승 압력이 일정 기간 계속해서 완화되는 것을 봐야 합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궁금한게 지금이 시장이 바닥을 친 걸까 하는 건데,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관련해선 어떤 얘기들을 하나요?
[기자]
다 다릅니다.
워낙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예측이 어렵다고도 볼 수 있는데, 경제상황을 가장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샘 스토벌 수석은 지금이 최저점일 가능성이 크고 내년 미국 경제도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샘 스토벌/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 : "주식시장은 내년에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긍정적인 영역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학자들은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반면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은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고, 더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 "만약 경기침체가 현실화된다면, 기업 수익이 정말로 축소되기 시작한다면 주식 가격은 재조정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미국의 주식시장은 바닥을 봤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앵커]
내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이 아구동성으로 꼽는 건 기업 실적이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경기가 안 좋아질 거고 그렇게 되면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건 뻔하다는 거죠.
들어보시죠.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 "내년에 우리는 수익성에서 차이를 보게 되고, 그것은 주가에 압력을 가하게 될 겁니다. 투자자들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지난 1년은 '금리'가 지배했다면 내년은 기업 실적이 좌우하게 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최근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신청 여파와 관련해선 전문가들 모두, 시장에 미칠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뉴욕이었습니다.
촬영:홍경수/자료조사:김나희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목요일이었죠.
시장 전망치를 밑돈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발표되면서 그 날 하루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7% 넘게 폭등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추세로 이어질지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커졌는데, 오늘은 뉴욕 연결해 미국 물가 정말 정점 찍은건지, 거기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는 금융시장에선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한보경 특파원, 지난주에 폭등했다가 이번주는 또 부침이 있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나스닥 뿐 아니라 다우존스, S&P500 지수 모두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데, 뉴욕증시가 방향을 이제 위로 튼 건가 하는 기대감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나왔죠,
이번주 들어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변동성 심한 장세를 다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올 초 대비로만 따져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현재 8% 정도가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18%,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30%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KBS 뉴욕지국에서 뉴욕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리서치회사 3곳의 유명 수석 이코노미스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일단 변동성 심한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다들 보고 있었습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어떤 날은 불안해서 팔고, 또 어떤 날은 기분이 괜찮아져서 삽니다. 그래서 시장은 상승하다가, 또 하락할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질때까지 어떤 한 방향으로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다음달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지 않습니까?
연준이 예측대로금리 인상폭을 0.5%p로 완화한다면 시장엔 좋은 이벤트가 된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올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건 바로 연준의 긴축, 그러니깐 물가를 잡기 위한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였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든다면 어느 정도 시장에 영향은 줄 수 있겠지만, '제한적'일 거라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샘 스토벌/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 :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가 있었던 해의 4분기 평균 상승률보다 지금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출 필요는 있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다음달에 만약 연준이 0.75%p를 올린다면 투자자들은 놀라서 주식을 팔 것이고, 만약 0.25%p만 올린다면 역시 놀라서 살 겁니다. 예상대로 0.5%p를 올리면 시장은 별 변동이 없을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재무분석가 :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밟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최근의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 부분에서 광범위하게 물가 상승 압력이 일정 기간 계속해서 완화되는 것을 봐야 합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궁금한게 지금이 시장이 바닥을 친 걸까 하는 건데,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관련해선 어떤 얘기들을 하나요?
[기자]
다 다릅니다.
워낙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예측이 어렵다고도 볼 수 있는데, 경제상황을 가장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샘 스토벌 수석은 지금이 최저점일 가능성이 크고 내년 미국 경제도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샘 스토벌/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 : "주식시장은 내년에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긍정적인 영역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학자들은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반면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은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고, 더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 "만약 경기침체가 현실화된다면, 기업 수익이 정말로 축소되기 시작한다면 주식 가격은 재조정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미국의 주식시장은 바닥을 봤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앵커]
내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이 아구동성으로 꼽는 건 기업 실적이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경기가 안 좋아질 거고 그렇게 되면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건 뻔하다는 거죠.
들어보시죠.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 "내년에 우리는 수익성에서 차이를 보게 되고, 그것은 주가에 압력을 가하게 될 겁니다. 투자자들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지난 1년은 '금리'가 지배했다면 내년은 기업 실적이 좌우하게 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최근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신청 여파와 관련해선 전문가들 모두, 시장에 미칠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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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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