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최성범 소방서장 소환

입력 2022.11.21 (19:17) 수정 2022.11.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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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 속보입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했습니다.

참사 당일 이들의 사고 대처가 적절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지휘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소환했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 : "(유족들한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정말 경찰서장으로서 죄송스럽고 또 죄송합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참사 발생 50분 만인 11시 5분에서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을 했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서장은 단 한 건의 보고도 못 받다 그날 밤 11시경에야 알게 됐단 입장입니다.

특수본은 보고 시점과 내용은 물론, 이 전 서장이 보고 이전에 다른 방법으로 사고를 파악할 순 없었는지 등을 집중 수사 하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 용산경찰서가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요청했는지도 핵심 수사 사안입니다.

이 전 서장은 서울경찰청에 사고 당일 경비 인력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혀왔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지난 16일 : "당일 집회 시위가 많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이 들어왔습니다. 재차 검토가 있었으나 그때도 다시 집회 시위 때문에 어려운 것으로..."]

특수본은 용산경찰서가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전 서장이 지시를 했든 안 했든 실제 요청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본은 또 참사 당일 현장을 지휘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소환했습니다.

용산소방서장이 사고 당일 근무 위치를 지켰는지,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수사 초기 입건했던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는 이번 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 중이며, 조만간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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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최성범 소방서장 소환
    • 입력 2022-11-21 19:17:12
    • 수정2022-11-21 20:24:15
    뉴스7(전주)
[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 속보입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했습니다.

참사 당일 이들의 사고 대처가 적절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지휘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소환했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 : "(유족들한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정말 경찰서장으로서 죄송스럽고 또 죄송합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참사 발생 50분 만인 11시 5분에서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을 했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서장은 단 한 건의 보고도 못 받다 그날 밤 11시경에야 알게 됐단 입장입니다.

특수본은 보고 시점과 내용은 물론, 이 전 서장이 보고 이전에 다른 방법으로 사고를 파악할 순 없었는지 등을 집중 수사 하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 용산경찰서가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요청했는지도 핵심 수사 사안입니다.

이 전 서장은 서울경찰청에 사고 당일 경비 인력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혀왔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지난 16일 : "당일 집회 시위가 많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이 들어왔습니다. 재차 검토가 있었으나 그때도 다시 집회 시위 때문에 어려운 것으로..."]

특수본은 용산경찰서가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전 서장이 지시를 했든 안 했든 실제 요청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본은 또 참사 당일 현장을 지휘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소환했습니다.

용산소방서장이 사고 당일 근무 위치를 지켰는지,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수사 초기 입건했던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는 이번 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 중이며, 조만간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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