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만난 이태원 유족 “정부 간접살인…이상민, 물러나야”
입력 2022.11.21 (21:34)
수정 2022.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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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오늘(2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찾았습니다.
정부 대응이 미숙했다며 이상민 장관 등 책임자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조사를 놓고는 민주당 등 야 3당의 동참하라는 압박에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안 처리 뒤에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유족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시간 정도 진행된 비공개 만남에서는 유족 10여 명이 참석해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대책이 없어서 이렇게 참사를 당했습니까? 있는 것도 작동을 안 했잖아요.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진솔한 사과와 제대로 된 분향소 마련,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 조치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누가 사과 한마디도 진솔한 사과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지금 책임지는 사람 있어요? 있으면 말씀 한번 해보세요."]
유족들은 현재의 심경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의 기 싸움은 이어졌습니다.
다만,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며 국정조사를 반대했던 국민의힘에서 지금까지와는 다소 결이 다른 말이 나왔습니다.
국정조사 필요성을 공감한다면서 예산안 처리 후 논의하자고 야당에 역제안한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12월 2일까지 예산처리 시한이고, 12월 9일까지 정기국회 중이기 때문에 예산안 처리 후에 합의 국정조사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현실론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 민주당은 진전된 의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마냥 시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서 저희 또한 그 문제에 대해선 저희들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 보겠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일(22일) 오후 6시까지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며 여야 합의를 다시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고석훈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오늘(2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찾았습니다.
정부 대응이 미숙했다며 이상민 장관 등 책임자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조사를 놓고는 민주당 등 야 3당의 동참하라는 압박에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안 처리 뒤에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유족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시간 정도 진행된 비공개 만남에서는 유족 10여 명이 참석해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대책이 없어서 이렇게 참사를 당했습니까? 있는 것도 작동을 안 했잖아요.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진솔한 사과와 제대로 된 분향소 마련,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 조치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누가 사과 한마디도 진솔한 사과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지금 책임지는 사람 있어요? 있으면 말씀 한번 해보세요."]
유족들은 현재의 심경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의 기 싸움은 이어졌습니다.
다만,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며 국정조사를 반대했던 국민의힘에서 지금까지와는 다소 결이 다른 말이 나왔습니다.
국정조사 필요성을 공감한다면서 예산안 처리 후 논의하자고 야당에 역제안한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12월 2일까지 예산처리 시한이고, 12월 9일까지 정기국회 중이기 때문에 예산안 처리 후에 합의 국정조사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현실론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 민주당은 진전된 의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마냥 시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서 저희 또한 그 문제에 대해선 저희들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 보겠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일(22일) 오후 6시까지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며 여야 합의를 다시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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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만난 이태원 유족 “정부 간접살인…이상민,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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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22 08:00:19
[앵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오늘(2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찾았습니다.
정부 대응이 미숙했다며 이상민 장관 등 책임자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조사를 놓고는 민주당 등 야 3당의 동참하라는 압박에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안 처리 뒤에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유족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시간 정도 진행된 비공개 만남에서는 유족 10여 명이 참석해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대책이 없어서 이렇게 참사를 당했습니까? 있는 것도 작동을 안 했잖아요.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진솔한 사과와 제대로 된 분향소 마련,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 조치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누가 사과 한마디도 진솔한 사과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지금 책임지는 사람 있어요? 있으면 말씀 한번 해보세요."]
유족들은 현재의 심경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의 기 싸움은 이어졌습니다.
다만,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며 국정조사를 반대했던 국민의힘에서 지금까지와는 다소 결이 다른 말이 나왔습니다.
국정조사 필요성을 공감한다면서 예산안 처리 후 논의하자고 야당에 역제안한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12월 2일까지 예산처리 시한이고, 12월 9일까지 정기국회 중이기 때문에 예산안 처리 후에 합의 국정조사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현실론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 민주당은 진전된 의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마냥 시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서 저희 또한 그 문제에 대해선 저희들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 보겠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일(22일) 오후 6시까지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며 여야 합의를 다시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고석훈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오늘(2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찾았습니다.
정부 대응이 미숙했다며 이상민 장관 등 책임자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조사를 놓고는 민주당 등 야 3당의 동참하라는 압박에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안 처리 뒤에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유족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시간 정도 진행된 비공개 만남에서는 유족 10여 명이 참석해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대책이 없어서 이렇게 참사를 당했습니까? 있는 것도 작동을 안 했잖아요.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진솔한 사과와 제대로 된 분향소 마련,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 조치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누가 사과 한마디도 진솔한 사과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지금 책임지는 사람 있어요? 있으면 말씀 한번 해보세요."]
유족들은 현재의 심경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의 기 싸움은 이어졌습니다.
다만,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며 국정조사를 반대했던 국민의힘에서 지금까지와는 다소 결이 다른 말이 나왔습니다.
국정조사 필요성을 공감한다면서 예산안 처리 후 논의하자고 야당에 역제안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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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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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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