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테러 지원국’”…겨울 노린 공습 계속

입력 2022.11.24 (10:55) 수정 2022.11.24 (10: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 EU 의회가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러시아는 어제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주로 기반시설을 노렸는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러시아가 민간인을 고의적으로 공격하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찰리 와이머스/유럽 의회 의원 : "이제는 러시아가 천박하고 위협적인 불량 국가이며 테러지원국이라는 걸 인정해야 할 때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원에는 지난 9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해당 국가와 교역은 사실상 전면 중단됩니다.

반면 유럽의회의 결의안은 법률적 후속조치가 없는 상징적 의미만 갖습니다.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어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67발을 쏟아 부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우리 기반시설과 에너지, 민간인에게 67발의 로켓을 발사하여 전 세계에 (자신들이 테러지원국이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어제 공습으로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기반시설이 타격을 받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력을 일부 공급받는 몰도바도 심각한 정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헤르손을 내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목표로 미사일 공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국 전력 시설의 절반 이상이 파괴돼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U “러시아 ‘테러 지원국’”…겨울 노린 공습 계속
    • 입력 2022-11-24 10:55:11
    • 수정2022-11-24 10:59:05
    지구촌뉴스
[앵커]

유럽연합, EU 의회가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러시아는 어제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주로 기반시설을 노렸는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러시아가 민간인을 고의적으로 공격하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찰리 와이머스/유럽 의회 의원 : "이제는 러시아가 천박하고 위협적인 불량 국가이며 테러지원국이라는 걸 인정해야 할 때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원에는 지난 9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해당 국가와 교역은 사실상 전면 중단됩니다.

반면 유럽의회의 결의안은 법률적 후속조치가 없는 상징적 의미만 갖습니다.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어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67발을 쏟아 부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우리 기반시설과 에너지, 민간인에게 67발의 로켓을 발사하여 전 세계에 (자신들이 테러지원국이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어제 공습으로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기반시설이 타격을 받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력을 일부 공급받는 몰도바도 심각한 정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헤르손을 내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목표로 미사일 공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국 전력 시설의 절반 이상이 파괴돼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