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일 꺾는 이변 연출…미나미노·쿠보 “한국도 이겨달라”

입력 2022.11.24 (21:27) 수정 2022.11.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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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우리가 세계를 놀라게 했던 것처럼 이번엔 일본이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우승 후보들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우리 선수들에게도 응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33분 페널티킥 골을 내줘 끌려갈 때만 해도 일본에 희망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후반 30분 도안의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고, 10분도 안돼 아사노의 역전골까지 터졌습니다.

쉽사리 예상못한 일본의 독일전 2대 1, 승리.

월드컵에서 4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독일은 4년전 러시아 대회때 우리나라에 2대 0으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일본에 또 한번 수모를 겪었습니다.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 매직에 이어 이번엔 일본이 독일을 넘었습니다.

대회 초반부터 이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 이어 아시아 돌풍에 불을 지핀일본 선수들은 4년 전 한국의 독일 격파가 큰 자극제가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미나미노 다쿠미/일본 국가대표 : "(당시) 그 정도까지 솔직히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도 월드컵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었고 그것을 오늘 만들어서 기쁩니다. 같은 아시아 팀으로 (한국을) 응원하고 있고 함께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습니다."]

특히 스페인 무대에서 이강인과 함께 같은 팀에서 뛰었던 구보는 이강인이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길 기대했습니다.

[구보 다케후사/일본 국가대표 : "이강인 선수와도 연락을 하는데요. 아마 메시지가 와있을 겁니다. ‘다음, 내일은 내 차례야’라고. 좋은 경기할 거예요. 아주 잘하는 선수니까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 낼 거고요. 저도 응원합니다."]

일본 대표팀이 거함 독일을 무너뜨리자 일본 열도도 밤새 응원전이 펼쳐지는 등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역사적 승리, 도하의 환희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함께 기시다 총리는 특별 담화를 발표하는 등 종일 축제 분위기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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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독일 꺾는 이변 연출…미나미노·쿠보 “한국도 이겨달라”
    • 입력 2022-11-24 21:27:23
    • 수정2022-11-24 2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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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우리가 세계를 놀라게 했던 것처럼 이번엔 일본이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우승 후보들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우리 선수들에게도 응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33분 페널티킥 골을 내줘 끌려갈 때만 해도 일본에 희망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후반 30분 도안의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고, 10분도 안돼 아사노의 역전골까지 터졌습니다.

쉽사리 예상못한 일본의 독일전 2대 1, 승리.

월드컵에서 4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독일은 4년전 러시아 대회때 우리나라에 2대 0으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일본에 또 한번 수모를 겪었습니다.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 매직에 이어 이번엔 일본이 독일을 넘었습니다.

대회 초반부터 이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 이어 아시아 돌풍에 불을 지핀일본 선수들은 4년 전 한국의 독일 격파가 큰 자극제가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미나미노 다쿠미/일본 국가대표 : "(당시) 그 정도까지 솔직히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도 월드컵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었고 그것을 오늘 만들어서 기쁩니다. 같은 아시아 팀으로 (한국을) 응원하고 있고 함께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습니다."]

특히 스페인 무대에서 이강인과 함께 같은 팀에서 뛰었던 구보는 이강인이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길 기대했습니다.

[구보 다케후사/일본 국가대표 : "이강인 선수와도 연락을 하는데요. 아마 메시지가 와있을 겁니다. ‘다음, 내일은 내 차례야’라고. 좋은 경기할 거예요. 아주 잘하는 선수니까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 낼 거고요. 저도 응원합니다."]

일본 대표팀이 거함 독일을 무너뜨리자 일본 열도도 밤새 응원전이 펼쳐지는 등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역사적 승리, 도하의 환희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함께 기시다 총리는 특별 담화를 발표하는 등 종일 축제 분위기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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