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편파 변제’ 보도…서경석 개발공사 사장 사퇴

입력 2022.11.24 (21:33) 수정 2022.11.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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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임명된 지 3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한 KBS 연속 보도가 나간 뒤 사퇴 의사를 밝힌 건데요.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서 사장의 사직 의사를 받아들이고 사과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전북뉴스/지난 22일 : "당시 캄보디아 사업에 1억 원을 투자한 서 사장은, 이 같은 편파 변제를 통해 원금을 온전히 회수하고 2억 원가량을 수익금 명목으로 또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전북뉴스/지난 22일 : "사업 실패로 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내부정보를 이용해 친분 관계가 있는 피고들만 우선 원금을 챙기고 수익금까지 나누려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습니다."]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며 전라북도의회를 찾아 해명하겠다고 했지만, 도의회는 면담을 거부한 뒤 곧바로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병도/전북도의원/어제 : "이건 범죄 행위잖아요. 공직자로서 자진 사퇴로 가시는 게 맞다."]

KBS 보도 후, 목소리가 커진 자진 사퇴 여론에 서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자신에 대한 논란은 더 이상 전라북도와 전북개발공사를 위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사내 게시판에 입장을 올렸습니다

사장에 임명된 지 3주 만입니다.

[전북개발공사 직원/음성변조 : "간부들하고 티타임하고 갔습니다. 사장님께서 (입장문을) 올리라고 했죠. 그냥 좀 힘드셨답니다. 그 말씀이죠."]

인사 청문 당시 자질 논란에도 임명을 강행해 도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김관영 도지사도 곧바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 사장의 사직 의사를 받아들이겠다며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전라북도 고위관계자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서 사장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지사의 정치적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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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편파 변제’ 보도…서경석 개발공사 사장 사퇴
    • 입력 2022-11-24 21:33:08
    • 수정2022-11-25 14:42:21
    뉴스9(전주)
[앵커]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임명된 지 3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한 KBS 연속 보도가 나간 뒤 사퇴 의사를 밝힌 건데요.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서 사장의 사직 의사를 받아들이고 사과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전북뉴스/지난 22일 : "당시 캄보디아 사업에 1억 원을 투자한 서 사장은, 이 같은 편파 변제를 통해 원금을 온전히 회수하고 2억 원가량을 수익금 명목으로 또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전북뉴스/지난 22일 : "사업 실패로 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내부정보를 이용해 친분 관계가 있는 피고들만 우선 원금을 챙기고 수익금까지 나누려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습니다."]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며 전라북도의회를 찾아 해명하겠다고 했지만, 도의회는 면담을 거부한 뒤 곧바로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병도/전북도의원/어제 : "이건 범죄 행위잖아요. 공직자로서 자진 사퇴로 가시는 게 맞다."]

KBS 보도 후, 목소리가 커진 자진 사퇴 여론에 서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자신에 대한 논란은 더 이상 전라북도와 전북개발공사를 위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사내 게시판에 입장을 올렸습니다

사장에 임명된 지 3주 만입니다.

[전북개발공사 직원/음성변조 : "간부들하고 티타임하고 갔습니다. 사장님께서 (입장문을) 올리라고 했죠. 그냥 좀 힘드셨답니다. 그 말씀이죠."]

인사 청문 당시 자질 논란에도 임명을 강행해 도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김관영 도지사도 곧바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 사장의 사직 의사를 받아들이겠다며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전라북도 고위관계자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서 사장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지사의 정치적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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