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답보’ 군공항 이전, 함평서 주민설명회

입력 2022.11.25 (21:39) 수정 2022.11.25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이 타당하다고 결론난지 6년이 지나도록 단 한차례도 열리지 못했던 군 공항 이전 주민설명회가 처음으로 함평군에서 열렸습니다.

주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함평군이 읍면 순회 설명회 등 주민 의견수렴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군공항 이전 타당성이 통과된 건 지난 2016년.

국방부는 4년 전인 2018년에도 무안과 해남, 영암, 신안 등을 대상으로 예비 이전후보지를 선정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가 모두 반발하면서 주민 설명회조차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함평군에서 군 공항 이전 설명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군공항 이전의 주체인 국방부와 광주시는 이전 사업 절차와 계획,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박준식/국방부 군공항이전 담당 : "군공항 규제, 소음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게 있을 수도 있거든요. 신도시가 조성이 될 거고요."]

하지만 이번 설명회는 관련 법에 따른 공식 절차가 아닌데다 이전 대상지나 피해 보상 같은 구체적인 내용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의견 대립으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함평에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인데."]

["(함평에) 장소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남종우/군공항 이전 반대 : "이런 혐오시설이 있으면 사람들이 보상 받고 떠나지 함평에 살겠어요. 식량을 생산해야 할 단지에 이러한 것들을 만든다는 것은..."]

[양상일/군공항 이전 찬성 : "함평군이 너무나 낙후돼있고 젊은 애들이 지금 현재 오갈 데가 없어요. 지역에 젊은 사람들이 다 모여 살 수 있는..."]

국방부가 예비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를 예고한 가운데 함평군은 읍면 순회 설명회 등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어서 군 공항 이전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6년째 답보’ 군공항 이전, 함평서 주민설명회
    • 입력 2022-11-25 21:39:28
    • 수정2022-11-25 21:54:26
    뉴스9(광주)
[앵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이 타당하다고 결론난지 6년이 지나도록 단 한차례도 열리지 못했던 군 공항 이전 주민설명회가 처음으로 함평군에서 열렸습니다.

주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함평군이 읍면 순회 설명회 등 주민 의견수렴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군공항 이전 타당성이 통과된 건 지난 2016년.

국방부는 4년 전인 2018년에도 무안과 해남, 영암, 신안 등을 대상으로 예비 이전후보지를 선정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가 모두 반발하면서 주민 설명회조차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함평군에서 군 공항 이전 설명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군공항 이전의 주체인 국방부와 광주시는 이전 사업 절차와 계획,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박준식/국방부 군공항이전 담당 : "군공항 규제, 소음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게 있을 수도 있거든요. 신도시가 조성이 될 거고요."]

하지만 이번 설명회는 관련 법에 따른 공식 절차가 아닌데다 이전 대상지나 피해 보상 같은 구체적인 내용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의견 대립으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함평에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인데."]

["(함평에) 장소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남종우/군공항 이전 반대 : "이런 혐오시설이 있으면 사람들이 보상 받고 떠나지 함평에 살겠어요. 식량을 생산해야 할 단지에 이러한 것들을 만든다는 것은..."]

[양상일/군공항 이전 찬성 : "함평군이 너무나 낙후돼있고 젊은 애들이 지금 현재 오갈 데가 없어요. 지역에 젊은 사람들이 다 모여 살 수 있는..."]

국방부가 예비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를 예고한 가운데 함평군은 읍면 순회 설명회 등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어서 군 공항 이전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