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폐기물 재활용…“온실가스 감축·화재 예방”

입력 2022.11.28 (07:43) 수정 2022.11.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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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떨어진 낙엽이나 버려진 가구는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 처리하는 폐기물로 분류되는데요.

이런 폐기물을 퇴비와 연료로 재활용해 처리 비용을 아끼고 주민 소득도 올리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기물 분류장에 폐목재가 쌓여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폐목재는 1톤에 10만 원을 주고 위탁업체에 맡겨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이 폐목재를 시멘트업체에 보조 연료로 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상근/충북 제천시 자원관리팀장 : "위탁 처리했을 때는 (연간) 3억 정도 소요됐는데, 보조 연료로 재활용되면서 예산도 2억 3천만 원 정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처리비용뿐 아니라 온실가스도 연간 9백 톤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비가 내리면 배수로를 막거나 화재 원인인 낙엽도 천연비료로 재탄생합니다.

낙엽에 발효액을 섞고 방수천을 덮어 3년 동안 썩히면 냄새나 메탄가스가 없는 천연 비료가 됩니다.

[김상열/충북 제천산림조합 과장 : "비료의 역할을 하면서도 흙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또 산림조합에서 낙엽 1kg에 300원을 받고 수거해 노인이나 저소득층 소득 증대와 화재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송명수/충북 제천시 봉양읍 : "낙엽이 많으면 아무래도 불이 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염려스러워서 직원들 데리고 (낙엽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폐목재와 낙엽 등 산림자원 폐기물을 재활용하면서 환경 보호는 물론 화재 예방과 주민 소득증대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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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 폐기물 재활용…“온실가스 감축·화재 예방”
    • 입력 2022-11-28 07:43:43
    • 수정2022-11-28 0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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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떨어진 낙엽이나 버려진 가구는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 처리하는 폐기물로 분류되는데요.

이런 폐기물을 퇴비와 연료로 재활용해 처리 비용을 아끼고 주민 소득도 올리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기물 분류장에 폐목재가 쌓여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폐목재는 1톤에 10만 원을 주고 위탁업체에 맡겨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이 폐목재를 시멘트업체에 보조 연료로 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상근/충북 제천시 자원관리팀장 : "위탁 처리했을 때는 (연간) 3억 정도 소요됐는데, 보조 연료로 재활용되면서 예산도 2억 3천만 원 정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처리비용뿐 아니라 온실가스도 연간 9백 톤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비가 내리면 배수로를 막거나 화재 원인인 낙엽도 천연비료로 재탄생합니다.

낙엽에 발효액을 섞고 방수천을 덮어 3년 동안 썩히면 냄새나 메탄가스가 없는 천연 비료가 됩니다.

[김상열/충북 제천산림조합 과장 : "비료의 역할을 하면서도 흙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또 산림조합에서 낙엽 1kg에 300원을 받고 수거해 노인이나 저소득층 소득 증대와 화재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송명수/충북 제천시 봉양읍 : "낙엽이 많으면 아무래도 불이 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염려스러워서 직원들 데리고 (낙엽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폐목재와 낙엽 등 산림자원 폐기물을 재활용하면서 환경 보호는 물론 화재 예방과 주민 소득증대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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