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수확 포기”…풍년의 역설
입력 2022.11.28 (07:45)
수정 2022.11.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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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감나무에는 어느 해보다 감이 풍성하게 달렸지만 농민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생산량 증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일손 부족으로 곶감 만드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의 한 과수원입니다.
감나무에는 주황색 전구를 켜놓은 듯 탐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수확이 모두 끝났어야 하지만 농가에서 수확을 포기한 것입니다.
[임재동/감 재배 농민 : "하나 더 따면 하나 손해 보는 거예요. 뭔가 수지타산이 안 맞는 거예요. 그래서 방치해 둘 수밖에 없는 거예요."]
올해 1등급 기준 감 20kg 경매가는 3~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떨어졌습니다.
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6.2%가량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 해 농사 비용을 따지면 오히려 수확을 포기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김동운/감 재배 농민 : "인건비라든가 높은 가격에 수확해도 자기가 곶감을 만들지 않는 이상은 경매시장에 내놔야 하는데, 가격도 안 나오고..."]
어렵게 수확을 해도 문제입니다.
곶감 만드는 데는 껍질 깎기부터 건조까지 손 갈 데가 많지만 인건비가 크게 오른 데다 일손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시태/감 재배 농민 : "가족, 친지, 아는 분들, 지인들 다 불러서 깎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인력이 없다 보니까."]
이상 기후에 병해충까지 겹쳤던 지난해와 달리, 모처럼 찾아온 감 풍작에도 농민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올해 감나무에는 어느 해보다 감이 풍성하게 달렸지만 농민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생산량 증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일손 부족으로 곶감 만드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의 한 과수원입니다.
감나무에는 주황색 전구를 켜놓은 듯 탐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수확이 모두 끝났어야 하지만 농가에서 수확을 포기한 것입니다.
[임재동/감 재배 농민 : "하나 더 따면 하나 손해 보는 거예요. 뭔가 수지타산이 안 맞는 거예요. 그래서 방치해 둘 수밖에 없는 거예요."]
올해 1등급 기준 감 20kg 경매가는 3~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떨어졌습니다.
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6.2%가량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 해 농사 비용을 따지면 오히려 수확을 포기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김동운/감 재배 농민 : "인건비라든가 높은 가격에 수확해도 자기가 곶감을 만들지 않는 이상은 경매시장에 내놔야 하는데, 가격도 안 나오고..."]
어렵게 수확을 해도 문제입니다.
곶감 만드는 데는 껍질 깎기부터 건조까지 손 갈 데가 많지만 인건비가 크게 오른 데다 일손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시태/감 재배 농민 : "가족, 친지, 아는 분들, 지인들 다 불러서 깎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인력이 없다 보니까."]
이상 기후에 병해충까지 겹쳤던 지난해와 달리, 모처럼 찾아온 감 풍작에도 농민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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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28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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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감나무에는 어느 해보다 감이 풍성하게 달렸지만 농민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생산량 증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일손 부족으로 곶감 만드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의 한 과수원입니다.
감나무에는 주황색 전구를 켜놓은 듯 탐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수확이 모두 끝났어야 하지만 농가에서 수확을 포기한 것입니다.
[임재동/감 재배 농민 : "하나 더 따면 하나 손해 보는 거예요. 뭔가 수지타산이 안 맞는 거예요. 그래서 방치해 둘 수밖에 없는 거예요."]
올해 1등급 기준 감 20kg 경매가는 3~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떨어졌습니다.
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6.2%가량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 해 농사 비용을 따지면 오히려 수확을 포기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김동운/감 재배 농민 : "인건비라든가 높은 가격에 수확해도 자기가 곶감을 만들지 않는 이상은 경매시장에 내놔야 하는데, 가격도 안 나오고..."]
어렵게 수확을 해도 문제입니다.
곶감 만드는 데는 껍질 깎기부터 건조까지 손 갈 데가 많지만 인건비가 크게 오른 데다 일손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시태/감 재배 농민 : "가족, 친지, 아는 분들, 지인들 다 불러서 깎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인력이 없다 보니까."]
이상 기후에 병해충까지 겹쳤던 지난해와 달리, 모처럼 찾아온 감 풍작에도 농민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올해 감나무에는 어느 해보다 감이 풍성하게 달렸지만 농민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생산량 증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일손 부족으로 곶감 만드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의 한 과수원입니다.
감나무에는 주황색 전구를 켜놓은 듯 탐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수확이 모두 끝났어야 하지만 농가에서 수확을 포기한 것입니다.
[임재동/감 재배 농민 : "하나 더 따면 하나 손해 보는 거예요. 뭔가 수지타산이 안 맞는 거예요. 그래서 방치해 둘 수밖에 없는 거예요."]
올해 1등급 기준 감 20kg 경매가는 3~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떨어졌습니다.
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6.2%가량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 해 농사 비용을 따지면 오히려 수확을 포기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김동운/감 재배 농민 : "인건비라든가 높은 가격에 수확해도 자기가 곶감을 만들지 않는 이상은 경매시장에 내놔야 하는데, 가격도 안 나오고..."]
어렵게 수확을 해도 문제입니다.
곶감 만드는 데는 껍질 깎기부터 건조까지 손 갈 데가 많지만 인건비가 크게 오른 데다 일손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시태/감 재배 농민 : "가족, 친지, 아는 분들, 지인들 다 불러서 깎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인력이 없다 보니까."]
이상 기후에 병해충까지 겹쳤던 지난해와 달리, 모처럼 찾아온 감 풍작에도 농민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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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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