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징크스 깨라…아프리카 넘어야 16강 보인다!

입력 2022.11.28 (21:24) 수정 2022.11.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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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가나와의 2차전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한국 축구의 월드컵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바로 2차전 무승 징크스인데요.

지금까지 풀지 못했던 이 숙제, 오늘 가나를 상대로 풀 수 있을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4년 미국 월드컵 우리 대표팀이 1차전 강호 스페인과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자, 2차전 상대 볼리비아는 '1승 제물' 분위기였습니다.

[KBS 9시 뉴스 앵커 : "내일 경기를 점치는 세계 축구 전문가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사이몬 레드핀/영국 옵서버 체육부장 : 볼리비아는 원정경기에 약하다. 한국이 최대 2대0으로 이긴다."]

하지만 결과는 0대 0 무승부, 16강 진출에도 실패했습니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에도 조별리그 유일한 무승부는 2차전, 미국전이었습니다.

이렇듯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한국이 지금껏 한 번도 풀지 못한 난제입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지난 러시아 월드컵까지 모두 10차례 2차전에서 4무 6패,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겁니다.

가나전은 이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만날 때마다 변곡점을 찍었는데, 2006년 토고를 상대로는 월드컵 원정 첫 승을 거뒀고, 2010년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는 원정 첫 16강 진출로 연결됐습니다.

반면 브라질 월드컵에선 약체로 봤던 알제리에 참패하며 '방심은 금물'이라는 쓰라린 교훈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황인범/축구 국가대표 : "간절하게 또 치밀하게 준비를 잘해서 두 경기가 아니라 세 경기, 네 경기 더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측이 어려운 아프리카 팀, 가나와의 2차전에서 한국 축구의 낡은 징크스를 벗어 던져야 16강 진출 꿈도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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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 징크스 깨라…아프리카 넘어야 16강 보인다!
    • 입력 2022-11-28 21:24:06
    • 수정2022-11-28 2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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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가나와의 2차전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한국 축구의 월드컵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바로 2차전 무승 징크스인데요.

지금까지 풀지 못했던 이 숙제, 오늘 가나를 상대로 풀 수 있을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4년 미국 월드컵 우리 대표팀이 1차전 강호 스페인과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자, 2차전 상대 볼리비아는 '1승 제물' 분위기였습니다.

[KBS 9시 뉴스 앵커 : "내일 경기를 점치는 세계 축구 전문가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사이몬 레드핀/영국 옵서버 체육부장 : 볼리비아는 원정경기에 약하다. 한국이 최대 2대0으로 이긴다."]

하지만 결과는 0대 0 무승부, 16강 진출에도 실패했습니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에도 조별리그 유일한 무승부는 2차전, 미국전이었습니다.

이렇듯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한국이 지금껏 한 번도 풀지 못한 난제입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지난 러시아 월드컵까지 모두 10차례 2차전에서 4무 6패,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겁니다.

가나전은 이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만날 때마다 변곡점을 찍었는데, 2006년 토고를 상대로는 월드컵 원정 첫 승을 거뒀고, 2010년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는 원정 첫 16강 진출로 연결됐습니다.

반면 브라질 월드컵에선 약체로 봤던 알제리에 참패하며 '방심은 금물'이라는 쓰라린 교훈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황인범/축구 국가대표 : "간절하게 또 치밀하게 준비를 잘해서 두 경기가 아니라 세 경기, 네 경기 더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측이 어려운 아프리카 팀, 가나와의 2차전에서 한국 축구의 낡은 징크스를 벗어 던져야 16강 진출 꿈도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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