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1시까지 보고 못 받았다”…“10시36분에 지원 지시”
입력 2022.11.29 (12:35)
수정 2022.1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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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참사 당일 밤 11시경에야 첫 보고를 받았고, 이 때문에 현장 대응이 늦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 전 서장이 이보다 20여분 전에 사람이 깔렸다는 보고가 오간 112 무전망에서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첫 지시를 내렸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사 당일, 관용차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밤 11시 5분쯤에야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이 전 서장은 첫 보고를 늦게 받아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지난 16일 : "단 1건의 보고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23시경입니다."]
그런데 KBS가 용산경찰서 112 무전망을 확인한 결과, 이 전 서장은 이미 밤 10시 36분에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보고를 받았다던 밤 11시경보다 20여 분 앞선 시점입니다.
당시 무전망을 보면 밤 10시 19분에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이태원에 사람이 깔렸다고 언급합니다.
이후 10시 35분, 이 전 서장이 처음 등장해 "용산, 용산서장"을 외칩니다.
이 전 서장은 1분 만인 10시 36분, 첫 지시를 내립니다.
"이태원 쪽으로 동원 가능한 경찰 인력을 보내라"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보내라"고 말합니다.
이 전 서장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밤 11시에 첫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대목으로, 위증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서장은 당시 무전상으로는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고, 현장 지휘 중인 간부나 직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관련 상황을 최초 인지한 건 밤 11시경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이 112무전망을 토대로, 이 전 서장의 행적을 추적중입니다.
이 전 서장이 관용차 안에서 해당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용 차량 운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참사 당일 밤 11시경에야 첫 보고를 받았고, 이 때문에 현장 대응이 늦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 전 서장이 이보다 20여분 전에 사람이 깔렸다는 보고가 오간 112 무전망에서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첫 지시를 내렸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사 당일, 관용차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밤 11시 5분쯤에야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이 전 서장은 첫 보고를 늦게 받아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지난 16일 : "단 1건의 보고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23시경입니다."]
그런데 KBS가 용산경찰서 112 무전망을 확인한 결과, 이 전 서장은 이미 밤 10시 36분에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보고를 받았다던 밤 11시경보다 20여 분 앞선 시점입니다.
당시 무전망을 보면 밤 10시 19분에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이태원에 사람이 깔렸다고 언급합니다.
이후 10시 35분, 이 전 서장이 처음 등장해 "용산, 용산서장"을 외칩니다.
이 전 서장은 1분 만인 10시 36분, 첫 지시를 내립니다.
"이태원 쪽으로 동원 가능한 경찰 인력을 보내라"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보내라"고 말합니다.
이 전 서장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밤 11시에 첫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대목으로, 위증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서장은 당시 무전상으로는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고, 현장 지휘 중인 간부나 직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관련 상황을 최초 인지한 건 밤 11시경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이 112무전망을 토대로, 이 전 서장의 행적을 추적중입니다.
이 전 서장이 관용차 안에서 해당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용 차량 운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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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11시까지 보고 못 받았다”…“10시36분에 지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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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29 12:35:45
- 수정2022-11-29 17:30:59
[앵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참사 당일 밤 11시경에야 첫 보고를 받았고, 이 때문에 현장 대응이 늦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 전 서장이 이보다 20여분 전에 사람이 깔렸다는 보고가 오간 112 무전망에서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첫 지시를 내렸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사 당일, 관용차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밤 11시 5분쯤에야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이 전 서장은 첫 보고를 늦게 받아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지난 16일 : "단 1건의 보고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23시경입니다."]
그런데 KBS가 용산경찰서 112 무전망을 확인한 결과, 이 전 서장은 이미 밤 10시 36분에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보고를 받았다던 밤 11시경보다 20여 분 앞선 시점입니다.
당시 무전망을 보면 밤 10시 19분에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이태원에 사람이 깔렸다고 언급합니다.
이후 10시 35분, 이 전 서장이 처음 등장해 "용산, 용산서장"을 외칩니다.
이 전 서장은 1분 만인 10시 36분, 첫 지시를 내립니다.
"이태원 쪽으로 동원 가능한 경찰 인력을 보내라"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보내라"고 말합니다.
이 전 서장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밤 11시에 첫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대목으로, 위증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서장은 당시 무전상으로는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고, 현장 지휘 중인 간부나 직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관련 상황을 최초 인지한 건 밤 11시경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이 112무전망을 토대로, 이 전 서장의 행적을 추적중입니다.
이 전 서장이 관용차 안에서 해당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용 차량 운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참사 당일 밤 11시경에야 첫 보고를 받았고, 이 때문에 현장 대응이 늦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 전 서장이 이보다 20여분 전에 사람이 깔렸다는 보고가 오간 112 무전망에서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첫 지시를 내렸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사 당일, 관용차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밤 11시 5분쯤에야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이 전 서장은 첫 보고를 늦게 받아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지난 16일 : "단 1건의 보고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23시경입니다."]
그런데 KBS가 용산경찰서 112 무전망을 확인한 결과, 이 전 서장은 이미 밤 10시 36분에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보고를 받았다던 밤 11시경보다 20여 분 앞선 시점입니다.
당시 무전망을 보면 밤 10시 19분에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이태원에 사람이 깔렸다고 언급합니다.
이후 10시 35분, 이 전 서장이 처음 등장해 "용산, 용산서장"을 외칩니다.
이 전 서장은 1분 만인 10시 36분, 첫 지시를 내립니다.
"이태원 쪽으로 동원 가능한 경찰 인력을 보내라"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보내라"고 말합니다.
이 전 서장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밤 11시에 첫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대목으로, 위증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서장은 당시 무전상으로는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고, 현장 지휘 중인 간부나 직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관련 상황을 최초 인지한 건 밤 11시경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이 112무전망을 토대로, 이 전 서장의 행적을 추적중입니다.
이 전 서장이 관용차 안에서 해당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용 차량 운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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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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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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