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안 화상 조심

입력 2004.04.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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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이 화상을 입는 사고는 대부분 집안에서 어른들이 방심한 사이에 일어나는 게 보통입니다.
어린이 화상사고의 실태와 문제점을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한 살배기 어린이는 낮게 설치된 정수기의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어머니가 잠시 베란다로 나간 사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김희진(환자 보호자): 처음에는 상처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상처가 아니에요.
얘가 손을 잘 쓸 수 있는지 아닌지 그게 더 큰 걱정이죠.
⊙기자: 지난해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한 만 15살 이하의 환자는 모두 90여 명.
3명에 1명 이상이 네 살 이하 어린이였습니다.
⊙환자 보호자: 저는 설거지하고 있고 아기는 저 찾으러 오다가 압력 밥솥을 짚고 온 거죠.
⊙기자: 욕조나 국물, 정수기 등 뜨거운 물에 데인 열탕화상이 가장 많고 전기다리미나 전기밥솥 등도 원인입니다.
어린이 화상의 경우 약한 피부가 쉽게 손상되고 감염 위험도 높아 성인들보다 흥씬 치명적입니다.
⊙허준(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전문의): 실제로 화상 범위가 성인의 경우에는 20% 이상을 대개 중화상으로 보고 있고 10% 이상의 소아 화상 환자들은 중화상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기자: 잠깐 방심이 부르는 화상 사고.
어린이 자신이나 부모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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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집안 화상 조심
    • 입력 2004-04-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린이들이 화상을 입는 사고는 대부분 집안에서 어른들이 방심한 사이에 일어나는 게 보통입니다. 어린이 화상사고의 실태와 문제점을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한 살배기 어린이는 낮게 설치된 정수기의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어머니가 잠시 베란다로 나간 사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김희진(환자 보호자): 처음에는 상처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상처가 아니에요. 얘가 손을 잘 쓸 수 있는지 아닌지 그게 더 큰 걱정이죠. ⊙기자: 지난해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한 만 15살 이하의 환자는 모두 90여 명. 3명에 1명 이상이 네 살 이하 어린이였습니다. ⊙환자 보호자: 저는 설거지하고 있고 아기는 저 찾으러 오다가 압력 밥솥을 짚고 온 거죠. ⊙기자: 욕조나 국물, 정수기 등 뜨거운 물에 데인 열탕화상이 가장 많고 전기다리미나 전기밥솥 등도 원인입니다. 어린이 화상의 경우 약한 피부가 쉽게 손상되고 감염 위험도 높아 성인들보다 흥씬 치명적입니다. ⊙허준(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전문의): 실제로 화상 범위가 성인의 경우에는 20% 이상을 대개 중화상으로 보고 있고 10% 이상의 소아 화상 환자들은 중화상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기자: 잠깐 방심이 부르는 화상 사고. 어린이 자신이나 부모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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