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화물연대 두 번째 교섭…타결 전망 ‘먹구름’

입력 2022.11.30 (14:02) 수정 2022.11.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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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파업 이후 두 번째 교섭이 오늘(30일) 진행됩니다.

지난 교섭에서 국토부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확대를 주장하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교섭이 열리는 정부세종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욱 기자, 지금 교섭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회의실에서 지금 막 교섭이 시작됐습니다.

조금 전 화물연대와 국토부 관계자들이 회의실에 들어갔는데요.

그제(28일) 진행된 파업 이후 첫 교섭에서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안전운임제는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결렬됐습니다.

양측 입장이 그대로인데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갈등의 수위가 높아진만큼 오늘도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어제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화물연대는 화물노동자에 대한 계엄령이자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시멘트 운송업자들이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고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뒤 시멘트 운송업체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여 화물차 기사 350명에 대한 명령서를 교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명령서가 전달되는 대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총파업이 벌써 7일째인데요.

산업계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업무개시명령에도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멘트협회는 시멘트 출하량이 평시대비 1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고, 하루 18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멘트 재고 부족으로 레미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건설 현장의 공사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건설 현장의 59%에 달하는 577곳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석유 공급이 끊기며 휘발유 품절사태가 나는 등 정유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품절 주유소가 21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멘트협회를 비롯한 6개 업종별 화주 단체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계 피해가 극심한만큼 화물연대에 파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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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화물연대 두 번째 교섭…타결 전망 ‘먹구름’
    • 입력 2022-11-30 14:02:25
    • 수정2022-11-30 17:31:06
    뉴스2
[앵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파업 이후 두 번째 교섭이 오늘(30일) 진행됩니다.

지난 교섭에서 국토부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확대를 주장하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교섭이 열리는 정부세종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욱 기자, 지금 교섭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회의실에서 지금 막 교섭이 시작됐습니다.

조금 전 화물연대와 국토부 관계자들이 회의실에 들어갔는데요.

그제(28일) 진행된 파업 이후 첫 교섭에서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안전운임제는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결렬됐습니다.

양측 입장이 그대로인데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갈등의 수위가 높아진만큼 오늘도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어제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화물연대는 화물노동자에 대한 계엄령이자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시멘트 운송업자들이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고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뒤 시멘트 운송업체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여 화물차 기사 350명에 대한 명령서를 교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명령서가 전달되는 대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총파업이 벌써 7일째인데요.

산업계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업무개시명령에도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멘트협회는 시멘트 출하량이 평시대비 1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고, 하루 18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멘트 재고 부족으로 레미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건설 현장의 공사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건설 현장의 59%에 달하는 577곳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석유 공급이 끊기며 휘발유 품절사태가 나는 등 정유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품절 주유소가 21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멘트협회를 비롯한 6개 업종별 화주 단체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계 피해가 극심한만큼 화물연대에 파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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