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네트워크] 농촌살리기…‘반값 농자재’·지역특화형 비자

입력 2022.11.30 (19:39) 수정 2022.11.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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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지역 일손 부족과 인구 소멸 위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죠.

이런 위기를 넘기 위해 지자체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을, 경상북도에선 외국인들의 정착을 돕는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데요.

춘천총국 고순정, 대구총국 정혜미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료와 농약 같은 농자재를 파는 가겝니다.

농민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자재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무기질 비료의 경우, 원자재 수급 불안 때문에 1년 만에 3배가 올랐습니다.

[용환성/춘천시 사농동 : "작년보다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어요. 요소비료 같은 경우에 작년에는 만 원대 였었는데 지금은 이만 오천 원 그렇게."]

강원도가 내놓은 대책은 이른바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입니다.

연간 농자재 구입비의 반 정도를 강원도와 시군에서 내주는 사업입니다.

대상은 경작면적 만 제곱미터 미만인 농갑니다.

지원 규모는 농민 자부담 50%를 포함해, 논은 연간 최대 60만 원 밭은 연간 최대 180만 원까집니다.

그동안 각종 지원에서 소외됐던 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집니다.

강원도 내 농가의 70% 정도가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시작합니다.

[김명선/강원도 행정부지사 :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소농 중심의 지원을 함으로써 수혜 폭이 넓고 지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 규모가 기대 이하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남숙현/한국여성농민회 강원도연합회장 : "농업인들이 바라는 건, 오른손에서 빼서 왼손에 쥐어주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이든지 시작하시려면, 그만큼의 예산 확보를 하고 하시면 좋겠다라는 것."]

강원도는 반값 농자재 예산을 내년 572억 원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5년째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소미야수렌 씨, 몽골 국적이지만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가 다음 달 만료되는데 이를 갱신하지 못하면 몽골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소미야수렌/몽골 유학생 :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살고 싶어요, 사실은. 근데 비자 문제 때문에 불법되는 사람도 있고 안 되는 사람도 있으니까..."]

경상북도는 이처럼 지역 정착을 원하는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부여하는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소득과 학력, 한국어 능력 등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을 선발해 인구감소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하면 취업 지원을 하는 비자를 발급해주는 건데 영천과 고령 등 4개 지역에서 우선 실시합니다.

이 사업으로 인구 감소 완화는 물론 지방대학 입학생 부족과 지역 일손 문제 등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한교/경상북도 여성가족행복과장 : "대도시의 외국인 인재들이 배우자나 가족들과 함께 인구 감소 지역으로 이주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북도는 다음 달 초 '지역 특화형 비자' 대상 외국인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들에게 주거와 한국어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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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30 19:39:47
    • 수정2022-11-30 20:01:39
    뉴스7(제주)
[앵커]

농촌 지역 일손 부족과 인구 소멸 위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죠.

이런 위기를 넘기 위해 지자체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을, 경상북도에선 외국인들의 정착을 돕는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데요.

춘천총국 고순정, 대구총국 정혜미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료와 농약 같은 농자재를 파는 가겝니다.

농민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자재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무기질 비료의 경우, 원자재 수급 불안 때문에 1년 만에 3배가 올랐습니다.

[용환성/춘천시 사농동 : "작년보다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어요. 요소비료 같은 경우에 작년에는 만 원대 였었는데 지금은 이만 오천 원 그렇게."]

강원도가 내놓은 대책은 이른바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입니다.

연간 농자재 구입비의 반 정도를 강원도와 시군에서 내주는 사업입니다.

대상은 경작면적 만 제곱미터 미만인 농갑니다.

지원 규모는 농민 자부담 50%를 포함해, 논은 연간 최대 60만 원 밭은 연간 최대 180만 원까집니다.

그동안 각종 지원에서 소외됐던 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집니다.

강원도 내 농가의 70% 정도가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시작합니다.

[김명선/강원도 행정부지사 :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소농 중심의 지원을 함으로써 수혜 폭이 넓고 지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 규모가 기대 이하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남숙현/한국여성농민회 강원도연합회장 : "농업인들이 바라는 건, 오른손에서 빼서 왼손에 쥐어주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이든지 시작하시려면, 그만큼의 예산 확보를 하고 하시면 좋겠다라는 것."]

강원도는 반값 농자재 예산을 내년 572억 원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5년째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소미야수렌 씨, 몽골 국적이지만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가 다음 달 만료되는데 이를 갱신하지 못하면 몽골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소미야수렌/몽골 유학생 :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살고 싶어요, 사실은. 근데 비자 문제 때문에 불법되는 사람도 있고 안 되는 사람도 있으니까..."]

경상북도는 이처럼 지역 정착을 원하는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부여하는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소득과 학력, 한국어 능력 등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을 선발해 인구감소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하면 취업 지원을 하는 비자를 발급해주는 건데 영천과 고령 등 4개 지역에서 우선 실시합니다.

이 사업으로 인구 감소 완화는 물론 지방대학 입학생 부족과 지역 일손 문제 등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한교/경상북도 여성가족행복과장 : "대도시의 외국인 인재들이 배우자나 가족들과 함께 인구 감소 지역으로 이주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북도는 다음 달 초 '지역 특화형 비자' 대상 외국인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들에게 주거와 한국어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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