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주행중 담배꽁초 던져보니…적재함으로 ‘툭툭’
입력 2022.12.01 (00:39)
수정 2022.12.01 (00: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물차 화재 원인 가운데 운전자나 탑승자가 차창 밖으로 버린 담배 꽁초 때문인 경우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한 소방서가 달리는 화물차에서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지는 실험을 했더니, 담배꽁초의 상당수가 적재함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1톤 화물차 적재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겁니다.
최근 5년 동안 일어난 화물차 화재를 분석해 보니 불이 난 지점의 대부분은 엔진룸으로 나타났지만, 적재함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았습니다.
상당수 차창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강지훈/예천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9월 예천읍에서 발생한 트럭 화재도 실제로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서 적재함에 실린 종이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전국적으로 이런 유사한 화재가 실제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 가운데 얼마나 많은 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지는 지 실험 해봤습니다.
시속 20km에서 100km까지 5단계에 걸쳐 각 100개의 담배꽁초를 던졌습니다.
22%에 이르는 110개가 적재함에 떨어졌고, 특히 시속 40km에서는 77%가 적재함으로 들어왔습니다.
화물차가 주행할 때 적재함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 현상 때문입니다.
바람을 일으켜 기류의 영향을 보는 풍동 실험에서도 적재함 상부에서 연기가 원을 그리며 적재함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주행 실험에서는 깃발이 적재함 방향으로 펄럭이는 현상이 확인됩니다.
[신형식/경북 예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실제 화물을 적재했을 경우에는 적재함에 떨어질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절대 담배꽁초를 바깥으로 버리시면 안되고."]
불이나지 않더라도 차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는 뒤따르는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거나 차량 안으로 들어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화물차 화재 원인 가운데 운전자나 탑승자가 차창 밖으로 버린 담배 꽁초 때문인 경우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한 소방서가 달리는 화물차에서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지는 실험을 했더니, 담배꽁초의 상당수가 적재함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1톤 화물차 적재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겁니다.
최근 5년 동안 일어난 화물차 화재를 분석해 보니 불이 난 지점의 대부분은 엔진룸으로 나타났지만, 적재함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았습니다.
상당수 차창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강지훈/예천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9월 예천읍에서 발생한 트럭 화재도 실제로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서 적재함에 실린 종이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전국적으로 이런 유사한 화재가 실제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 가운데 얼마나 많은 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지는 지 실험 해봤습니다.
시속 20km에서 100km까지 5단계에 걸쳐 각 100개의 담배꽁초를 던졌습니다.
22%에 이르는 110개가 적재함에 떨어졌고, 특히 시속 40km에서는 77%가 적재함으로 들어왔습니다.
화물차가 주행할 때 적재함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 현상 때문입니다.
바람을 일으켜 기류의 영향을 보는 풍동 실험에서도 적재함 상부에서 연기가 원을 그리며 적재함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주행 실험에서는 깃발이 적재함 방향으로 펄럭이는 현상이 확인됩니다.
[신형식/경북 예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실제 화물을 적재했을 경우에는 적재함에 떨어질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절대 담배꽁초를 바깥으로 버리시면 안되고."]
불이나지 않더라도 차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는 뒤따르는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거나 차량 안으로 들어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물차 주행중 담배꽁초 던져보니…적재함으로 ‘툭툭’
-
- 입력 2022-12-01 00:39:36
- 수정2022-12-01 00:47:05
[앵커]
화물차 화재 원인 가운데 운전자나 탑승자가 차창 밖으로 버린 담배 꽁초 때문인 경우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한 소방서가 달리는 화물차에서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지는 실험을 했더니, 담배꽁초의 상당수가 적재함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1톤 화물차 적재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겁니다.
최근 5년 동안 일어난 화물차 화재를 분석해 보니 불이 난 지점의 대부분은 엔진룸으로 나타났지만, 적재함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았습니다.
상당수 차창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강지훈/예천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9월 예천읍에서 발생한 트럭 화재도 실제로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서 적재함에 실린 종이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전국적으로 이런 유사한 화재가 실제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 가운데 얼마나 많은 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지는 지 실험 해봤습니다.
시속 20km에서 100km까지 5단계에 걸쳐 각 100개의 담배꽁초를 던졌습니다.
22%에 이르는 110개가 적재함에 떨어졌고, 특히 시속 40km에서는 77%가 적재함으로 들어왔습니다.
화물차가 주행할 때 적재함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 현상 때문입니다.
바람을 일으켜 기류의 영향을 보는 풍동 실험에서도 적재함 상부에서 연기가 원을 그리며 적재함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주행 실험에서는 깃발이 적재함 방향으로 펄럭이는 현상이 확인됩니다.
[신형식/경북 예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실제 화물을 적재했을 경우에는 적재함에 떨어질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절대 담배꽁초를 바깥으로 버리시면 안되고."]
불이나지 않더라도 차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는 뒤따르는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거나 차량 안으로 들어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화물차 화재 원인 가운데 운전자나 탑승자가 차창 밖으로 버린 담배 꽁초 때문인 경우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한 소방서가 달리는 화물차에서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지는 실험을 했더니, 담배꽁초의 상당수가 적재함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1톤 화물차 적재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겁니다.
최근 5년 동안 일어난 화물차 화재를 분석해 보니 불이 난 지점의 대부분은 엔진룸으로 나타났지만, 적재함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았습니다.
상당수 차창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강지훈/예천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9월 예천읍에서 발생한 트럭 화재도 실제로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서 적재함에 실린 종이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전국적으로 이런 유사한 화재가 실제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 가운데 얼마나 많은 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지는 지 실험 해봤습니다.
시속 20km에서 100km까지 5단계에 걸쳐 각 100개의 담배꽁초를 던졌습니다.
22%에 이르는 110개가 적재함에 떨어졌고, 특히 시속 40km에서는 77%가 적재함으로 들어왔습니다.
화물차가 주행할 때 적재함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 현상 때문입니다.
바람을 일으켜 기류의 영향을 보는 풍동 실험에서도 적재함 상부에서 연기가 원을 그리며 적재함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주행 실험에서는 깃발이 적재함 방향으로 펄럭이는 현상이 확인됩니다.
[신형식/경북 예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실제 화물을 적재했을 경우에는 적재함에 떨어질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절대 담배꽁초를 바깥으로 버리시면 안되고."]
불이나지 않더라도 차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는 뒤따르는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거나 차량 안으로 들어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
-
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김기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