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한국 저 9번 선수 대체 누구” 조규성 신드롬에 유럽 들썩, 몸값 폭등

이어서 ET콕입니다.

인기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정국'이지만 지금 월드컵 무대 스포트라이트는 조규성, 한국 대표팀 전방공격수를 향해 있습니다.

1차 우루과이 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데 이어 가나와의 2차전에서 2점을 헤딩으로만 내리꽂아 동점까지 따라붙게 만든 수훈갑입니다.

출중한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게 그의 외모입니다.

큰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는 곱상한 아이돌형이지만 그라운드를 누빌 땐 야성미가 넘칩니다.

[구자철·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조규성이) 잘 생겼을 뿐 아니라 이렇게 골도 잘 넣는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라운드 위의 BTS! 외모만 그런 게 아니라 축구 실력도….)"]

국내외 커뮤니티에 각국 언어로 “한국의 저 9번 선수 누구냐”는 질문이 쏟아집니다.

2만 명 수준이던 그의 SNS 팔로어 수는 2차전이 끝난 지금 16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외모로 화제를 몰고 온 '원조'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긴 머리를 휘날리던 안정환 선숩니다.

반지 세리모니를 하던 멋진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타임지 표지 모델로 선정됐습니다.

타고난 외모가 경쟁력인 건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냉정한 스포츠 세계, 특히나 월드컵 무대에 서기 위해선 유전자의 힘을 넘어서는 인내와 절제, 노력 그에 따른 성과가 뒷받침 돼야 합니다.

이제 관심은 조규성의 유럽 진출 가능성입니다.

한 이탈리아 매체는 “카타르에 있는 수많은 이탈리아 스카우터의 노트에 조규성의 이름이 쓰여졌을 것”이라며 "그의 몸값이 140만 유로 (약 19억 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스카우터들이 그에게 베팅할 준비를 할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기대와 관심 속에 조규성은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상대는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입니다.

사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카타르 도하는 긍정의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도하에서 치러진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막판에 일본을 제치고 극적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바로 그 곳에서 제2의 '도하의 기적'이 일어나길 온 국민이 바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대 포르투갈전은 우리 시각으로 2일 밤 12시입니다.

지난 2019년 유벤투스 친선 경기 때 보여준 호날두의 '노쇼 파문' 기억하시죠.

기적의 명분은 여러모로 충분합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저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선수들 모두 불살라서 열심히 할 테니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정말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네 저희 ET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