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2% 미만 가능성↑…중국 경제 특히 우려”

입력 2022.12.02 (12:34) 수정 2022.12.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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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미국과 중국, 유럽 경제가 동시에 안 좋아지면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IMF 총재는 특히 중국 경제가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국제통화기금)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 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식량,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인한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유럽과 미국, 중국 경제가 동시에 둔화되고 있는게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0월에 IMF가 내놓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음달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간 건 1970년 이후 지금까지 5차례였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 : "2023년은 힘든 한 해가 될 겁니다. 1월에 수정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텐데, 최근 소비, 투자심리를 보면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강력 방역 규제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 둔화 속도가 특히 심각하다며,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 : "우리는 세계 경제 성장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해 왔습니다. 세계 경제의 약 35~40%가 중국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년에도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른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다음주에 베이징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경제 관련 논의를 중국 지도부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유럽, 특히 중국 경제가 동시에 안 좋아진다는 것은 이 지역 의존도 높은 나라들도 연쇄적으로 안 좋아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지역 수출 의존도 높은 우리도 물론 예외는 아닐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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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2% 미만 가능성↑…중국 경제 특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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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2-02 1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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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미국과 중국, 유럽 경제가 동시에 안 좋아지면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IMF 총재는 특히 중국 경제가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국제통화기금)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 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식량,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인한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유럽과 미국, 중국 경제가 동시에 둔화되고 있는게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0월에 IMF가 내놓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음달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간 건 1970년 이후 지금까지 5차례였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 : "2023년은 힘든 한 해가 될 겁니다. 1월에 수정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텐데, 최근 소비, 투자심리를 보면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강력 방역 규제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 둔화 속도가 특히 심각하다며,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 : "우리는 세계 경제 성장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해 왔습니다. 세계 경제의 약 35~40%가 중국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년에도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른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다음주에 베이징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경제 관련 논의를 중국 지도부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유럽, 특히 중국 경제가 동시에 안 좋아진다는 것은 이 지역 의존도 높은 나라들도 연쇄적으로 안 좋아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지역 수출 의존도 높은 우리도 물론 예외는 아닐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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