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적의 역전승…포르투갈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입력 2022.12.03 (21:02) 수정 2022.1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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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적의 16강'이라고들 말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지난 세 경기에서 선보인 실력과 의지와 투혼을 보면, 충분히 달성할 만한 것을 달성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년 전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은 이번에도 세계 최강 수준의 포르투갈을 보기 좋게 꺾었습니다.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들은 국민들 성원 덕분이라고 했고, 밤사이 함께 가슴을 졸였던 국민들은 선수들 덕분에 모처럼 환희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12년 만에 이룩한 16강 진출.

대한민국의 축제는 이어집니다.

오늘(3일) 첫 소식은 카타르 현지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강 진출이 걸린 최대 고비에서 최강 상대, 포르투갈을 만난 대표팀은 결연한 표정으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더 우렁차게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습니다.

예상치못한 이른 위기에 흔들릴법했지만 대표팀엔 특유의 뒷심 본능이 있었습니다.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예고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등으로 걷어낸 공이 흘렀고 김영권이 침착하게 골로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1대 1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 예상했던 후반 추가 시간, 대표팀의 기적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중계멘트/구자철/해설위원 : "아직 포기할 순 없죠."]
[중계멘트/한준희/해설위원 : "여기서 장거리 드리블!"]
[중계멘트 : 손흥민 갑니다! 손흥민! 손흥민! 황희찬!!! 대한민국! 골~! ~~~"]

손흥민이 가장 손흥민다운 폭풍 질주 드리블로 문전을 파고들어 수비 6명을 달고 지능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역전골을 완성했습니다.

포르투갈에 극적인 2대 1 승리.

후회없는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우루과이-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2018년에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16강 진출이란) 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세계랭킹 9위 포르투갈을 상대로 끝까지 물고늘어져 만든 기적같은 역전승.

1%의 가능성에라도 도전하겠다, 부상 중에도 몸 던진 선수들의 투혼이 한국 축구에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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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적의 역전승…포르투갈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 입력 2022-12-03 21:02:53
    • 수정2022-12-03 21:52:44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적의 16강'이라고들 말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지난 세 경기에서 선보인 실력과 의지와 투혼을 보면, 충분히 달성할 만한 것을 달성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년 전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은 이번에도 세계 최강 수준의 포르투갈을 보기 좋게 꺾었습니다.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들은 국민들 성원 덕분이라고 했고, 밤사이 함께 가슴을 졸였던 국민들은 선수들 덕분에 모처럼 환희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12년 만에 이룩한 16강 진출.

대한민국의 축제는 이어집니다.

오늘(3일) 첫 소식은 카타르 현지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강 진출이 걸린 최대 고비에서 최강 상대, 포르투갈을 만난 대표팀은 결연한 표정으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더 우렁차게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습니다.

예상치못한 이른 위기에 흔들릴법했지만 대표팀엔 특유의 뒷심 본능이 있었습니다.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예고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등으로 걷어낸 공이 흘렀고 김영권이 침착하게 골로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1대 1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 예상했던 후반 추가 시간, 대표팀의 기적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중계멘트/구자철/해설위원 : "아직 포기할 순 없죠."]
[중계멘트/한준희/해설위원 : "여기서 장거리 드리블!"]
[중계멘트 : 손흥민 갑니다! 손흥민! 손흥민! 황희찬!!! 대한민국! 골~! ~~~"]

손흥민이 가장 손흥민다운 폭풍 질주 드리블로 문전을 파고들어 수비 6명을 달고 지능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역전골을 완성했습니다.

포르투갈에 극적인 2대 1 승리.

후회없는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우루과이-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2018년에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16강 진출이란) 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세계랭킹 9위 포르투갈을 상대로 끝까지 물고늘어져 만든 기적같은 역전승.

1%의 가능성에라도 도전하겠다, 부상 중에도 몸 던진 선수들의 투혼이 한국 축구에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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