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적을…내일 새벽 브라질전

입력 2022.12.05 (21:05) 수정 2022.12.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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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월드컵 16강전을 앞둔 월요일 밤,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땀과 눈물, 기쁨과 함성이 가득했던 주말, 선수들이 번쩍 들어 올린 태극기에는 "꺾이지 않는 마음" 기적의 원동력이 적혀 있었습니다.

기적은 가능한 일을 '확인'하는 것이라는데 대한민국의 월드컵, 지금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먼저, 이 시각 카타르 도하로 갑니다.

이준희 기자! 경기 앞두고 지금 우리 선수단,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선수들은 현재 점심 식사 후에 각자 방에서 쉬고 있습니다.

브라질과의 운명의 16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6일) 새벽 4시, 도하 현지 시각으론 밤 10시에 열리는데요.

처음으로 밤 경기를 앞두고 있는 우리 선수단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선수단은 약 5시간 후에 결전지인 974 스타디움으로 이동하게 될텐데요.

대표팀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딱 한 번 공식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포르투갈전 이후 불과 3일 만에 치르는 16강전이라 선수들이 체력을 얼마나 빨리 회복했느냐가 관건입니다.

다들 지치고, 몸도 성한 곳 하나 없는 선수들이지만 16강 기적을 이뤄낸 만큼 훈련장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상대가 세계 최강 브라질이지만 한 번 해보자는 결의가 감지됩니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 6패로 크게 밀리고, 지난 6월 평가전에서 5대 1로 졌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각옵니다.

[앵커]

희망 가득 담아서 질문을 해보죠.

브라질을 잡고 8강 갈 가능성,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기자]

네, 부담을 느끼는 건 우리가 아니라 오히려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팀인데요.

16강부터는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라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텐데요.

우리가 이른 시간 골을 내주지 않고 잘 버틴다면, 분명 역습 기회는 찾아 옵니다.

이번 대회 슈팅 수 대비 골이 가장 적은 브라질이 초반 득점에 실패할 경우, 점점 초조해질 텐데요.

이때까지 참고 기다렸다가, 우리만의 스피드를 살려 브라질의 약점인 왼쪽 수비를 파고들어야 합니다.

또한, 16강전이 열리는 974 스타디움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렀던 곳이 아니라 다시 생소할 수 있는데요.

이 경기장은 컨테이너 박스가 사용된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 응원 열기가 그대로 전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붉은악마의 함성 소리는 최고 데시벨로 기록될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브라질전에서 또 한 번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면, 태극전사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기적은 이뤄진다는 걸 증명한 태극전사들, 또 한 번 도전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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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기적을…내일 새벽 브라질전
    • 입력 2022-12-05 21:05:41
    • 수정2022-12-05 2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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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월드컵 16강전을 앞둔 월요일 밤,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땀과 눈물, 기쁨과 함성이 가득했던 주말, 선수들이 번쩍 들어 올린 태극기에는 "꺾이지 않는 마음" 기적의 원동력이 적혀 있었습니다.

기적은 가능한 일을 '확인'하는 것이라는데 대한민국의 월드컵, 지금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먼저, 이 시각 카타르 도하로 갑니다.

이준희 기자! 경기 앞두고 지금 우리 선수단,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선수들은 현재 점심 식사 후에 각자 방에서 쉬고 있습니다.

브라질과의 운명의 16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6일) 새벽 4시, 도하 현지 시각으론 밤 10시에 열리는데요.

처음으로 밤 경기를 앞두고 있는 우리 선수단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선수단은 약 5시간 후에 결전지인 974 스타디움으로 이동하게 될텐데요.

대표팀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딱 한 번 공식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포르투갈전 이후 불과 3일 만에 치르는 16강전이라 선수들이 체력을 얼마나 빨리 회복했느냐가 관건입니다.

다들 지치고, 몸도 성한 곳 하나 없는 선수들이지만 16강 기적을 이뤄낸 만큼 훈련장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상대가 세계 최강 브라질이지만 한 번 해보자는 결의가 감지됩니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 6패로 크게 밀리고, 지난 6월 평가전에서 5대 1로 졌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각옵니다.

[앵커]

희망 가득 담아서 질문을 해보죠.

브라질을 잡고 8강 갈 가능성,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기자]

네, 부담을 느끼는 건 우리가 아니라 오히려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팀인데요.

16강부터는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라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텐데요.

우리가 이른 시간 골을 내주지 않고 잘 버틴다면, 분명 역습 기회는 찾아 옵니다.

이번 대회 슈팅 수 대비 골이 가장 적은 브라질이 초반 득점에 실패할 경우, 점점 초조해질 텐데요.

이때까지 참고 기다렸다가, 우리만의 스피드를 살려 브라질의 약점인 왼쪽 수비를 파고들어야 합니다.

또한, 16강전이 열리는 974 스타디움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렀던 곳이 아니라 다시 생소할 수 있는데요.

이 경기장은 컨테이너 박스가 사용된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 응원 열기가 그대로 전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붉은악마의 함성 소리는 최고 데시벨로 기록될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브라질전에서 또 한 번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면, 태극전사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기적은 이뤄진다는 걸 증명한 태극전사들, 또 한 번 도전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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