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 비상…물 공급 차질 우려
입력 2022.12.05 (21:46)
수정 2022.12.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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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지역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물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비 소식도 적어 상황이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실과 정읍 등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대는 옥정호입니다
가장자리는 바닥을 드러낸 채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최근 개장한 옥정호 출렁다리입니다.
다리 아래에는 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호수가 메말라 있습니다.
옥정호가 있는 섬진강댐 저수율은 18.7%, 한 해 전 이맘때보다 3분의 1 아래로 줄었습니다.
[안태정/전주시 인후동 : "3분의 2 정도는 다 찼었거든요. 그래서 그 출렁거리는 규모가 대단했거든요, 웅장하고. 근데 지금은 그걸 찾을 수가 없으니까 안타깝죠."]
계속된 가뭄에 농업용 저수지의 수위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등록된 전북지역 저수지 419곳의 평균 저수율은 52.6%.
한 해 전과 비교해 무려 30% 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진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최근 석 달간 전북지역 강수량은 208밀리미터 남짓.
평년 대비 75% 수준으로, 정읍과 남원, 임실, 순창, 고창 등 5개 지역은 평년보다 35% 이상 강수량이 줄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지만, 비 소식이 많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강현지/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12월과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 부족은 겨울 밭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기 마련인 데다, 겨우내 가뭄이 이어지면 봄 수확은 물론 내년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당장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가뭄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겨울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지역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물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비 소식도 적어 상황이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실과 정읍 등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대는 옥정호입니다
가장자리는 바닥을 드러낸 채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최근 개장한 옥정호 출렁다리입니다.
다리 아래에는 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호수가 메말라 있습니다.
옥정호가 있는 섬진강댐 저수율은 18.7%, 한 해 전 이맘때보다 3분의 1 아래로 줄었습니다.
[안태정/전주시 인후동 : "3분의 2 정도는 다 찼었거든요. 그래서 그 출렁거리는 규모가 대단했거든요, 웅장하고. 근데 지금은 그걸 찾을 수가 없으니까 안타깝죠."]
계속된 가뭄에 농업용 저수지의 수위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등록된 전북지역 저수지 419곳의 평균 저수율은 52.6%.
한 해 전과 비교해 무려 30% 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진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최근 석 달간 전북지역 강수량은 208밀리미터 남짓.
평년 대비 75% 수준으로, 정읍과 남원, 임실, 순창, 고창 등 5개 지역은 평년보다 35% 이상 강수량이 줄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지만, 비 소식이 많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강현지/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12월과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 부족은 겨울 밭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기 마련인 데다, 겨우내 가뭄이 이어지면 봄 수확은 물론 내년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당장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가뭄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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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가뭄’ 비상…물 공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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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05 22:10:52
[앵커]
겨울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지역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물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비 소식도 적어 상황이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실과 정읍 등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대는 옥정호입니다
가장자리는 바닥을 드러낸 채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최근 개장한 옥정호 출렁다리입니다.
다리 아래에는 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호수가 메말라 있습니다.
옥정호가 있는 섬진강댐 저수율은 18.7%, 한 해 전 이맘때보다 3분의 1 아래로 줄었습니다.
[안태정/전주시 인후동 : "3분의 2 정도는 다 찼었거든요. 그래서 그 출렁거리는 규모가 대단했거든요, 웅장하고. 근데 지금은 그걸 찾을 수가 없으니까 안타깝죠."]
계속된 가뭄에 농업용 저수지의 수위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등록된 전북지역 저수지 419곳의 평균 저수율은 52.6%.
한 해 전과 비교해 무려 30% 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진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최근 석 달간 전북지역 강수량은 208밀리미터 남짓.
평년 대비 75% 수준으로, 정읍과 남원, 임실, 순창, 고창 등 5개 지역은 평년보다 35% 이상 강수량이 줄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지만, 비 소식이 많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강현지/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12월과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 부족은 겨울 밭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기 마련인 데다, 겨우내 가뭄이 이어지면 봄 수확은 물론 내년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당장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가뭄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겨울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지역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물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비 소식도 적어 상황이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실과 정읍 등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대는 옥정호입니다
가장자리는 바닥을 드러낸 채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최근 개장한 옥정호 출렁다리입니다.
다리 아래에는 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호수가 메말라 있습니다.
옥정호가 있는 섬진강댐 저수율은 18.7%, 한 해 전 이맘때보다 3분의 1 아래로 줄었습니다.
[안태정/전주시 인후동 : "3분의 2 정도는 다 찼었거든요. 그래서 그 출렁거리는 규모가 대단했거든요, 웅장하고. 근데 지금은 그걸 찾을 수가 없으니까 안타깝죠."]
계속된 가뭄에 농업용 저수지의 수위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등록된 전북지역 저수지 419곳의 평균 저수율은 52.6%.
한 해 전과 비교해 무려 30% 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진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최근 석 달간 전북지역 강수량은 208밀리미터 남짓.
평년 대비 75% 수준으로, 정읍과 남원, 임실, 순창, 고창 등 5개 지역은 평년보다 35% 이상 강수량이 줄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지만, 비 소식이 많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강현지/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12월과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 부족은 겨울 밭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기 마련인 데다, 겨우내 가뭄이 이어지면 봄 수확은 물론 내년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당장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가뭄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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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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