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캠핑장 거주’ 증가

입력 2022.12.06 (10:54) 수정 2022.12.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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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덴마크에서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 때문에, 집이 있어도 캠핑카에 머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캠핑카에서 쓰는 전기요금이 더 싸기 때문이라는데,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있을까요.

[리포트]

더 이상 공간이 없을 정도로 캠핑카와 카라반이 빽빽하게 들어선 덴마크의 한 캠핑장입니다.

대부분의 차량은 휴가용이 아닙니다.

실직자인 페테르젠 씨도 캠핑장에 장기 체류 중입니다.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정부가 주는 일회성 지원금 800유로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어 전 재산을 털어 중고 캠핑카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페테르젠 : "가스 요금이 월 470유로 이상 나왔고, 집세는 월 570유로나 됩니다. 전 일자리도 없는데 매월 집세와 난방비로 1,000유로나 되는 돈을 더 이상 낼 수가 없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제공하는 저렴한 사회주택이 있긴 하지만, 대기자 수가 너무 많아 언제 입주 기회가 올지 모릅니다.

캠핑장에 아예 정착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등 치솟는 생활비 때문에 집이 있어도 전기료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캠핑장으로 서민들이 몰려드는 겁니다.

다른 대안이 없는 이들 앞에는 혹독한 겨울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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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더뉴스]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캠핑장 거주’ 증가
    • 입력 2022-12-06 10:54:34
    • 수정2022-12-06 1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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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덴마크에서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 때문에, 집이 있어도 캠핑카에 머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캠핑카에서 쓰는 전기요금이 더 싸기 때문이라는데,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있을까요.

[리포트]

더 이상 공간이 없을 정도로 캠핑카와 카라반이 빽빽하게 들어선 덴마크의 한 캠핑장입니다.

대부분의 차량은 휴가용이 아닙니다.

실직자인 페테르젠 씨도 캠핑장에 장기 체류 중입니다.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정부가 주는 일회성 지원금 800유로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어 전 재산을 털어 중고 캠핑카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페테르젠 : "가스 요금이 월 470유로 이상 나왔고, 집세는 월 570유로나 됩니다. 전 일자리도 없는데 매월 집세와 난방비로 1,000유로나 되는 돈을 더 이상 낼 수가 없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제공하는 저렴한 사회주택이 있긴 하지만, 대기자 수가 너무 많아 언제 입주 기회가 올지 모릅니다.

캠핑장에 아예 정착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등 치솟는 생활비 때문에 집이 있어도 전기료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캠핑장으로 서민들이 몰려드는 겁니다.

다른 대안이 없는 이들 앞에는 혹독한 겨울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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