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개인기와 체력 고갈에 좌절된 8강행

입력 2022.12.06 (21:06) 수정 2022.12.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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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끝나고, 우리 선수들은 브라질이 왜 세계 1위인지를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상대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넘어서기엔 앞선 세 경기에서 온 몸을 던져 바닥난 체력이 아쉬웠습니다.

이어서 박주미 기잡니다.

[리포트]

전반에만 4실점, 무기력했다고 표현하기엔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습니다.

전반 7분 첫 실점 장면부터 대표팀의 체력이 심상치 않음이 드러납니다.

오른쪽 측면 하피냐의 돌파를 허용하기 전 상대 전진 패스를 막으려 달려들지만 두 명이 연속 넘어집니다.

브라질의 빠른 공격에 수비가 한쪽에 쏠렸고 그대로 실점했습니다.

자유롭게 슈팅하는 비니시우스를 발견하고 3명이 몸을 돌려 달려들었지만 공이 지난 뒤였습니다.

[중계멘트/구자철 해설위원 : "비니시우스나 네이마르가 공을 잡으면 두 선수가 압박을 가야 한다는 그 상황 때문에 체력적으로 더 힘들 수밖에 없죠."]

이미 조별리그 3경기에서 혈투로 체력을 거의 다 소진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충분히 휴식하고 나온 브라질 주전 선수들의 화력은 너무 막강했습니다.

[김진수/축구 국가대표 : "몸이 안 움직였어요. 어떻게든 다시 회복해 보려고 진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아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의 삼바축구는 그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빠른 공격 전환 속도에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까지 브라질은 역시 영원한 우승 후보다웠습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워낙 개인 기술이 좋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아주 힘들었고 공을 뺏기가 너무나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활활 타오른 의지에 반해 두고 두고 아쉬웠던 체력 저하.

대표팀 특유의 투혼과 집념을 발휘하기엔 떨어진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습니다.

아쉬움 속에 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대표팀의 도전은 박수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보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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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개인기와 체력 고갈에 좌절된 8강행
    • 입력 2022-12-06 21:06:18
    • 수정2022-12-06 21: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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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끝나고, 우리 선수들은 브라질이 왜 세계 1위인지를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상대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넘어서기엔 앞선 세 경기에서 온 몸을 던져 바닥난 체력이 아쉬웠습니다.

이어서 박주미 기잡니다.

[리포트]

전반에만 4실점, 무기력했다고 표현하기엔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습니다.

전반 7분 첫 실점 장면부터 대표팀의 체력이 심상치 않음이 드러납니다.

오른쪽 측면 하피냐의 돌파를 허용하기 전 상대 전진 패스를 막으려 달려들지만 두 명이 연속 넘어집니다.

브라질의 빠른 공격에 수비가 한쪽에 쏠렸고 그대로 실점했습니다.

자유롭게 슈팅하는 비니시우스를 발견하고 3명이 몸을 돌려 달려들었지만 공이 지난 뒤였습니다.

[중계멘트/구자철 해설위원 : "비니시우스나 네이마르가 공을 잡으면 두 선수가 압박을 가야 한다는 그 상황 때문에 체력적으로 더 힘들 수밖에 없죠."]

이미 조별리그 3경기에서 혈투로 체력을 거의 다 소진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충분히 휴식하고 나온 브라질 주전 선수들의 화력은 너무 막강했습니다.

[김진수/축구 국가대표 : "몸이 안 움직였어요. 어떻게든 다시 회복해 보려고 진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아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의 삼바축구는 그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빠른 공격 전환 속도에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까지 브라질은 역시 영원한 우승 후보다웠습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워낙 개인 기술이 좋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아주 힘들었고 공을 뺏기가 너무나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활활 타오른 의지에 반해 두고 두고 아쉬웠던 체력 저하.

대표팀 특유의 투혼과 집념을 발휘하기엔 떨어진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습니다.

아쉬움 속에 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대표팀의 도전은 박수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보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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