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황희찬의 눈물 “우리팀이 자랑스럽습니다”

입력 2022.12.06 (21:14) 수정 2022.12.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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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황희찬 선수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황소 같은 돌파와 과감한 공격으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엔 여기까지 달려온 우리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울먹였습니다.

계속해서 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반 초반 브라질에 두 골을 먼저 내준 상황, 황희찬의 과감한 중거리 슛이 침체된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는 했지만 브라질에 주눅 들 수 있었던 동료들의 투지를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맞선 황희찬의 고군분투가 돋보였습니다.

황소라는 별명처럼 브라질의 수비벽을 저돌적인 드리블로 돌파하며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끝까지 포기는 없다'는 각오를 온몸으로 보여준 황희찬의 투지는 브라질전 패배에도 빛났습니다.

경기를 마친 황희찬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느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진출해서 세계적인 팀들과 경쟁을 할 수 있고, 제가 이 팀에 속해 있어서 자랑스럽고, 너무 자랑스러운 팀인 것 같아요."]

4년을 치열하게 준비했지만 황희찬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부상으로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포르투갈전에서 번개 같은 한 방으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란 기적을 만들며 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느끼는 순간이었고, 감사드리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빛났던 황희찬의 활약은 대표팀의 극적인 16강 진출 과정과도 닮아 더 큰 짜릿함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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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군분투’ 황희찬의 눈물 “우리팀이 자랑스럽습니다”
    • 입력 2022-12-06 21:14:16
    • 수정2022-12-06 21: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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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황희찬 선수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황소 같은 돌파와 과감한 공격으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엔 여기까지 달려온 우리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울먹였습니다.

계속해서 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반 초반 브라질에 두 골을 먼저 내준 상황, 황희찬의 과감한 중거리 슛이 침체된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는 했지만 브라질에 주눅 들 수 있었던 동료들의 투지를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맞선 황희찬의 고군분투가 돋보였습니다.

황소라는 별명처럼 브라질의 수비벽을 저돌적인 드리블로 돌파하며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끝까지 포기는 없다'는 각오를 온몸으로 보여준 황희찬의 투지는 브라질전 패배에도 빛났습니다.

경기를 마친 황희찬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느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진출해서 세계적인 팀들과 경쟁을 할 수 있고, 제가 이 팀에 속해 있어서 자랑스럽고, 너무 자랑스러운 팀인 것 같아요."]

4년을 치열하게 준비했지만 황희찬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부상으로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포르투갈전에서 번개 같은 한 방으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란 기적을 만들며 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느끼는 순간이었고, 감사드리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빛났던 황희찬의 활약은 대표팀의 극적인 16강 진출 과정과도 닮아 더 큰 짜릿함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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