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 미국 기념일로!”…미 의회서 김치 행사

입력 2022.12.07 (07:40) 수정 2022.12.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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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에서 우리 고유 식품, 김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 하원에서는 김치의 날을 미국 정부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결의안도 발의돼 있는데, 이를 계기로 김치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높이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도서관에 우리 음식, 김치가 전시됐습니다.

한 켠에서는 맛깔난 겉절이가 선보이고 김치로 만든 한국 음식들도 가득 차려졌습니다.

미국의 연방 하원의원들이 나서서 김치 예찬론도 펼쳤습니다.

[리치 토레스/미국 연방 하원의원 : "저는 전에 김치를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김치 맛을 경험하는 게 기대됩니다. 중독될까봐 걱정이에요."]

[메릴린 스트릭랜드/미국 연방 하원의원/한국계 :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건 김치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들, 그리고 우리 문화와 역사를 축하하고 높이는 건 물론,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걸 의미합니다."]

11가지 재료가 쓰이고 22가지 넘는 효능을 가졌다 해서 정해진 11월 22일 김치의 날.

미국 하원에선 하원의원 12명이 공동으로 이 김치의 날을 미국 공식 기념일로 정하자는 결의안을 발의한 상탭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연방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독려하기 위해 이곳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치러졌습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등 미국 내 일부 주가 법으로 통과시킨 결의안을 미국 전체로 넓히자는 취지입니다.

[캐롤린 멀로니/미국 하원의원/'김치의 날' 결의안 발의 : "우리는 김치가 오래 전 한국의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한국 전통 음식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죠."]

이번 기회에 김치 종주국으로의 위상도 분명히 할 수 있을 거라는 게 한국 업계의 기대입니다.

[김춘진/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김치에 대해서는 종주국이다라고 하는 이웃 나라들이 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이다' 이게 인정을 받으면 K푸드의 위상이 올라갑니다."]

올해 11월까지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김치는 2670만 달러 어치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매년 수출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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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의 날, 미국 기념일로!”…미 의회서 김치 행사
    • 입력 2022-12-07 07:40:09
    • 수정2022-12-07 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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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에서 우리 고유 식품, 김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 하원에서는 김치의 날을 미국 정부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결의안도 발의돼 있는데, 이를 계기로 김치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높이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도서관에 우리 음식, 김치가 전시됐습니다.

한 켠에서는 맛깔난 겉절이가 선보이고 김치로 만든 한국 음식들도 가득 차려졌습니다.

미국의 연방 하원의원들이 나서서 김치 예찬론도 펼쳤습니다.

[리치 토레스/미국 연방 하원의원 : "저는 전에 김치를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김치 맛을 경험하는 게 기대됩니다. 중독될까봐 걱정이에요."]

[메릴린 스트릭랜드/미국 연방 하원의원/한국계 :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건 김치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들, 그리고 우리 문화와 역사를 축하하고 높이는 건 물론,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걸 의미합니다."]

11가지 재료가 쓰이고 22가지 넘는 효능을 가졌다 해서 정해진 11월 22일 김치의 날.

미국 하원에선 하원의원 12명이 공동으로 이 김치의 날을 미국 공식 기념일로 정하자는 결의안을 발의한 상탭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연방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독려하기 위해 이곳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치러졌습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등 미국 내 일부 주가 법으로 통과시킨 결의안을 미국 전체로 넓히자는 취지입니다.

[캐롤린 멀로니/미국 하원의원/'김치의 날' 결의안 발의 : "우리는 김치가 오래 전 한국의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한국 전통 음식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죠."]

이번 기회에 김치 종주국으로의 위상도 분명히 할 수 있을 거라는 게 한국 업계의 기대입니다.

[김춘진/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김치에 대해서는 종주국이다라고 하는 이웃 나라들이 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이다' 이게 인정을 받으면 K푸드의 위상이 올라갑니다."]

올해 11월까지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김치는 2670만 달러 어치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매년 수출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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