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합 폐지 시의회 심사…“공청회 거쳐야”

입력 2022.12.09 (23:34) 수정 2022.12.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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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합의한 부울경 특별연합 해산 절차가 울산시의회 심사만 앞두고 있습니다.

3개 시·도의회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특별연합 규약 폐지안은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는 최근 울산시의회에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의 폐지규약안을 제출했습니다.

부·울·경 3개 시·도의 협의 결과 부울경 특별연합을 초광역 경제동맹으로 전환하기로 해 특별연합 규약의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울산시의회는 오는 14일 행정자치위원회가 규약안을 심사하고 이틀 뒤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입니다.

부울경 3개 시도의회에서 폐지 규약안이 통과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종적으로 부울경 특별연합 해산을 승인하게 됩니다.

울산을 비롯해 부울경 시도의회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절대 다수여서 폐지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 "(특별연합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이제 축소해서 운영을 하겠다…. 특별연합을 만들었던 기존 방식을 폐지를 시키고요."]

민주당 소속 부울경 지방의원들은 각 의회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특별연합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인서/울산 남구의회 부의장 : "3년간 추진해 온 특별연합과 3개월간 밀어붙인 경제동맹이 어떤 차이를 지니는지 시·도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정보를 제공한 후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민주당은 경남도의회를 시작으로 자체적으로 공청회를 여는 등 시·도민 의견을 듣는 한편 3개 시도의회가 특별연합 폐지를 결정하면 무효 소송을 해서라도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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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연합 폐지 시의회 심사…“공청회 거쳐야”
    • 입력 2022-12-09 23:34:59
    • 수정2022-12-10 00:22:50
    뉴스9(울산)
[앵커]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합의한 부울경 특별연합 해산 절차가 울산시의회 심사만 앞두고 있습니다.

3개 시·도의회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특별연합 규약 폐지안은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는 최근 울산시의회에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의 폐지규약안을 제출했습니다.

부·울·경 3개 시·도의 협의 결과 부울경 특별연합을 초광역 경제동맹으로 전환하기로 해 특별연합 규약의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울산시의회는 오는 14일 행정자치위원회가 규약안을 심사하고 이틀 뒤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입니다.

부울경 3개 시도의회에서 폐지 규약안이 통과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종적으로 부울경 특별연합 해산을 승인하게 됩니다.

울산을 비롯해 부울경 시도의회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절대 다수여서 폐지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 "(특별연합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이제 축소해서 운영을 하겠다…. 특별연합을 만들었던 기존 방식을 폐지를 시키고요."]

민주당 소속 부울경 지방의원들은 각 의회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특별연합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인서/울산 남구의회 부의장 : "3년간 추진해 온 특별연합과 3개월간 밀어붙인 경제동맹이 어떤 차이를 지니는지 시·도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정보를 제공한 후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민주당은 경남도의회를 시작으로 자체적으로 공청회를 여는 등 시·도민 의견을 듣는 한편 3개 시도의회가 특별연합 폐지를 결정하면 무효 소송을 해서라도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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