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도 차질 빚나…與 “전원 사퇴” 野 “예정대로”

입력 2022.12.12 (12:05) 수정 2022.12.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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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되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에선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보이콧에 나서더라도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위원들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 해임부터 하라는 건 '이태원 참사'를 정치 쟁점화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이만희/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위원/국민의힘 :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재발 방지라는 본연의 목적을 넘어서서, 이번 해임안 처리로 인해서 정쟁화의 어떤 그런 의도 드러났다..."]

다만 지도부는 전면 보이콧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가 당 지도부와 다시 상의해서 국정조사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막고 싶어했던 여당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유가족들하고 첫 국조특위의 간담회에서도 전면 불참한 분들이예요. (국정조사를) 막고 싶었던 그 속내가 계속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여당이 불참하더라도 국정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진상 조사를 통한 책임 소재 규명과 재발 방지야말로 국민의 미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국회의 책임이고..."]

이런 가운데 국정조사 실제 활동 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당초 합의했던 45일 기간 중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 여야는 아직 청문회 등 본조사 일정을 협의하지 못했습니다.

예산안을 합의처리하기로 한 15일 이후 본조사에 들어간다해도 남은 기한은 3주 정도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에선 활동 기간 연장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국민의힘은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또 한 차례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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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조사도 차질 빚나…與 “전원 사퇴” 野 “예정대로”
    • 입력 2022-12-12 12:05:44
    • 수정2022-12-12 12:12:04
    뉴스 12
[앵커]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되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에선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보이콧에 나서더라도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위원들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 해임부터 하라는 건 '이태원 참사'를 정치 쟁점화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이만희/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위원/국민의힘 :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재발 방지라는 본연의 목적을 넘어서서, 이번 해임안 처리로 인해서 정쟁화의 어떤 그런 의도 드러났다..."]

다만 지도부는 전면 보이콧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가 당 지도부와 다시 상의해서 국정조사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막고 싶어했던 여당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유가족들하고 첫 국조특위의 간담회에서도 전면 불참한 분들이예요. (국정조사를) 막고 싶었던 그 속내가 계속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여당이 불참하더라도 국정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진상 조사를 통한 책임 소재 규명과 재발 방지야말로 국민의 미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국회의 책임이고..."]

이런 가운데 국정조사 실제 활동 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당초 합의했던 45일 기간 중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 여야는 아직 청문회 등 본조사 일정을 협의하지 못했습니다.

예산안을 합의처리하기로 한 15일 이후 본조사에 들어간다해도 남은 기한은 3주 정도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에선 활동 기간 연장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국민의힘은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또 한 차례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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