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또 운행 중단…“시민 반발”

입력 2022.12.12 (19:40) 수정 2022.12.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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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 시내버스가 다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버스회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던 목포 가스회사가 가스 충전소에 공급하던 가스를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버스회사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오지 않는 시내버스를 막막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서 복귀한 지 채 한 달도 안됐는데 다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것입니다.

[문순래/목포시 상동 : "힘들게 돈 벌어서 세금 내는 것 그것 받아먹고 살려고 그걸로 가스비 내려고 버스를 멈추고 자기는 돈 벌어서 여태까지…. 진짜 실망이에요."]

이번 버스 운행 중단은 태원과 유진운수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던 목포 도시가스가 23억 원가량의 연체된 가스비를 문제 삼아 지난 10일부터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목포 도시가스 측이 버스회사 대표의 가족이 대표로 있는 가스 충전소에 채권 상환을 위한 담보 등을 요구하자 이를 충전소 측이 거부한 것입니다.

[한순덕/태원·유진여객 전무이사 : "한 번 질권이 설정되면 이 미납 건(23억 원)에 대해서는 누가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죠. 목포시에서는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포시는 노조 등과 지난달 합의 시 29억 원의 체불임금 등을 지원했다며 연체된 가스비 등은 버스회사 측과 충전소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 입니다.

[윤병종/목포시 교통행정과장 : "본인의 사적 재산을 제가 팔아라, 시에서 어떻게 하라는 말씀은 못 드리는데요. 특단의 조치는 회장님께서 강구하셔야 되지 않나…."]

한편 목포시는 시내버스운행이 중단되자 전세버스 52대 등 58대의 버스를 투입해 시민들의 불편 해소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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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시내버스 또 운행 중단…“시민 반발”
    • 입력 2022-12-12 19:39:59
    • 수정2022-12-13 06:23:22
    뉴스7(광주)
[앵커]

목포 시내버스가 다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버스회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던 목포 가스회사가 가스 충전소에 공급하던 가스를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버스회사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오지 않는 시내버스를 막막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서 복귀한 지 채 한 달도 안됐는데 다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것입니다.

[문순래/목포시 상동 : "힘들게 돈 벌어서 세금 내는 것 그것 받아먹고 살려고 그걸로 가스비 내려고 버스를 멈추고 자기는 돈 벌어서 여태까지…. 진짜 실망이에요."]

이번 버스 운행 중단은 태원과 유진운수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던 목포 도시가스가 23억 원가량의 연체된 가스비를 문제 삼아 지난 10일부터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목포 도시가스 측이 버스회사 대표의 가족이 대표로 있는 가스 충전소에 채권 상환을 위한 담보 등을 요구하자 이를 충전소 측이 거부한 것입니다.

[한순덕/태원·유진여객 전무이사 : "한 번 질권이 설정되면 이 미납 건(23억 원)에 대해서는 누가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죠. 목포시에서는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포시는 노조 등과 지난달 합의 시 29억 원의 체불임금 등을 지원했다며 연체된 가스비 등은 버스회사 측과 충전소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 입니다.

[윤병종/목포시 교통행정과장 : "본인의 사적 재산을 제가 팔아라, 시에서 어떻게 하라는 말씀은 못 드리는데요. 특단의 조치는 회장님께서 강구하셔야 되지 않나…."]

한편 목포시는 시내버스운행이 중단되자 전세버스 52대 등 58대의 버스를 투입해 시민들의 불편 해소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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