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고금리 특판’ 시스템 점검…“추가 사고 방지”

입력 2022.12.12 (19:40) 수정 2022.12.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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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지역농협이 고금리 특별판매 상품을 판매했다가 과도한 자금이 몰리자 해지를 읍소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모든 상호금융업계에 특판 상품 금리나 한도의 내부 통제시스템을 갖췄는지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 연 10.25% 적금 상품을 한도 없이 비대면 특별 판매한 남해축산농협이 공지한 '해지 보상 방안' 안내문입니다.

상품 가입일부터 해지일까지 가입 금리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목표액 100배가 넘는 1,400억 원의 판매금이 몰리자, 해지를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입니다.

[김민숙/남해축산농협 전무 : "고객들이 가입한 적금 금리로 (보상을) 드리겠다는 것은 고객 통화를 해보니까 그렇게 요구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요.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변경을 했고요. 좀 더 해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합천농협 등 잇따라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은 조합들이 비슷한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금 자산 20억 원도 되지 않는 소규모 조합들이 이자 부담이 커지자 해지를 읍소하고 나선 겁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농협과 신협, 수협 등 모든 상호금융업계에 특판 상품 금리나 한도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췄는지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지역 단위 조합에서 고금리 특판 상품을 판매할 경우, 중앙회 차원에서 역마진 발생 가능성이나 유동성 문제를 검토한 뒤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 "과도한 수신 경쟁을 하지 말라고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생겼어요. 다음에 또 사고 날 수 있잖아요. 그걸 못하게끔 지역본부에 가서 도와주고 관리하고 이런 부분들을 같이 하는 거죠."]

농협중앙회도 앞으로 지역 조합이 연 5% 이상의 예·적금 상품을 팔 때 중앙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금리와 한도 등을 입력하는 특판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의무 사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승인이나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 게 이중으로 예방하고 업무의 효율성하고 편의성을 높이고자 제도 개선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남해축산농협과 합천농협 등의 특판 상품 해지율이 현재 40~50%까지 높아졌고, 중앙회가 지급준비금도 보유하고 있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사천시 “재난지원금, 음식점·식료품 사용 많아”

사천시가 지난 추석을 앞두고 전체 시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 324억 원은 음식점 이용과 식료품 구매에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천시가 지난달 말 사용 기한이 끝난 재난지원금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 33%, 마트와 식료품 30%, 주유소 11.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천시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남해 ‘광역여행버스’ 2천 명 이용…84.3% “만족”

남해 주요 관광지와 전국 주요 도시를 직통으로 오가는 '남해로 오시다 광역시티투어 버스'를 올해 2천 백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해군이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과 부산, 대구, 전주에서 남해로 왕복 운영한 광역시티투어 버스는 독일마을과 다랭이마을, 보리암 등 주요 관광지를 84차례 다녀갔습니다.

남해군 조사 결과 이용객의 84.3%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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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고금리 특판’ 시스템 점검…“추가 사고 방지”
    • 입력 2022-12-12 19:40:15
    • 수정2022-12-12 20:04:13
    뉴스7(창원)
[앵커]

일부 지역농협이 고금리 특별판매 상품을 판매했다가 과도한 자금이 몰리자 해지를 읍소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모든 상호금융업계에 특판 상품 금리나 한도의 내부 통제시스템을 갖췄는지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 연 10.25% 적금 상품을 한도 없이 비대면 특별 판매한 남해축산농협이 공지한 '해지 보상 방안' 안내문입니다.

상품 가입일부터 해지일까지 가입 금리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목표액 100배가 넘는 1,400억 원의 판매금이 몰리자, 해지를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입니다.

[김민숙/남해축산농협 전무 : "고객들이 가입한 적금 금리로 (보상을) 드리겠다는 것은 고객 통화를 해보니까 그렇게 요구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요.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변경을 했고요. 좀 더 해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합천농협 등 잇따라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은 조합들이 비슷한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금 자산 20억 원도 되지 않는 소규모 조합들이 이자 부담이 커지자 해지를 읍소하고 나선 겁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농협과 신협, 수협 등 모든 상호금융업계에 특판 상품 금리나 한도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췄는지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지역 단위 조합에서 고금리 특판 상품을 판매할 경우, 중앙회 차원에서 역마진 발생 가능성이나 유동성 문제를 검토한 뒤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 "과도한 수신 경쟁을 하지 말라고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생겼어요. 다음에 또 사고 날 수 있잖아요. 그걸 못하게끔 지역본부에 가서 도와주고 관리하고 이런 부분들을 같이 하는 거죠."]

농협중앙회도 앞으로 지역 조합이 연 5% 이상의 예·적금 상품을 팔 때 중앙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금리와 한도 등을 입력하는 특판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의무 사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승인이나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 게 이중으로 예방하고 업무의 효율성하고 편의성을 높이고자 제도 개선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남해축산농협과 합천농협 등의 특판 상품 해지율이 현재 40~50%까지 높아졌고, 중앙회가 지급준비금도 보유하고 있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사천시 “재난지원금, 음식점·식료품 사용 많아”

사천시가 지난 추석을 앞두고 전체 시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 324억 원은 음식점 이용과 식료품 구매에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천시가 지난달 말 사용 기한이 끝난 재난지원금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 33%, 마트와 식료품 30%, 주유소 11.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천시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남해 ‘광역여행버스’ 2천 명 이용…84.3% “만족”

남해 주요 관광지와 전국 주요 도시를 직통으로 오가는 '남해로 오시다 광역시티투어 버스'를 올해 2천 백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해군이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과 부산, 대구, 전주에서 남해로 왕복 운영한 광역시티투어 버스는 독일마을과 다랭이마을, 보리암 등 주요 관광지를 84차례 다녀갔습니다.

남해군 조사 결과 이용객의 84.3%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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