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BTS 진, 별도 인사 없이 차 타고 입소…까까머리 셀카로 “입대했습니다!”

이어서 ET콕입니다.

화려한 염색 대신, 짧게 자른 머리, 방탄소년단 BTS의 맏형 1992년생 진입니다.

그런데 진은 군 입대 이틀 전 까까머리 셀카를 직접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머리 모양에 벌써 적응된 듯 너스레를 떨며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만 서른 살의 진은 오늘부터 육군 현역 군 복무를 시작했습니다.

별도의 행사나 팬들과의 인사 없이 차를 타고 바로 영내로 이동한 진은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 배치를 받게 됩니다.

BTS 멤버들 가운데 처음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 진!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지만,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냈고, 연내 입대가 확정됐습니다.

[진/방탄소년단/2020년 2월: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세계적인 슈퍼 아이돌의 '군백기'가 시작됐습니다.

BTS 일곱 멤버의 순차적 군 입대에 따른 '공백기'를 일컫는 '군백기'.

막내 정국이 2027년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BTS의 군백기는 2025년, 최장 2029년까지 이어질 걸로 전망됩니다.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음악으로써 알린 BTS의 '군백기'는 어느 정도의 파급력이 있을까요?

BTS의 누적 앨범 판매량은 3천만 장이 넘습니다.

경제지 포브스는 BTS의 경제적 생산유발효과를 연간 46억5,000만 달러, 약 6조 원 이상으로 추산했습니다.

BTS의 인기를 구글 검색량을 통해 측정한 결과, 인지도가 1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당일 외국인 관광객 수와 옷, 화장품, 음식의 '수출'액이 0.18∼0.72%포인트 증가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총 대신 마이크를 잡는 게 당장은 이득이란 주장도 있지만, ‘군대에 다녀오면 오히려 장수 아이돌이 될 거'라는 기대도 큽니다.

샤이니의 민호는 해병대 제대 후 주연급 배우로 활약 중이고, 군대에 가기 위해 미국 영주권까지 포기했던 그룹 2PM의 옥택연도 호감도가 오히려 더해졌습니다.

‘반듯한 아이돌'의 이미지와 '사회운동가'로도 통하는 BTS, 노래로써 누군가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세계에서도 가장 성공한 7명의 청년들.

그리고 그 가운데 가장 먼저 총대를 멘 진, 국방의 의무를 다한 진의 이후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